하나증권, 삼성카드 목표주가 6000원 하향 조정

| 토큰포스트

하나증권이 28일 삼성카드의 실적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2천원에서 6만6천원으로 낮췄다. 2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시중금리 상승이 카드사의 자금 조달 비용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천5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흐름은 있었지만, 카드업 특성상 돈을 빌려 영업하는 구조에서 차입금리가 오르면 수익성이 쉽게 압박받는다. 실제로 금융비용은 18.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개인회생 신청 증가로 채권 회수 여건도 나빠진 점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카드사는 대출과 결제를 기반으로 이익을 내지만,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연체나 부실 위험이 커지고 회수율도 떨어질 수 있다. 이번 실적은 겉으로는 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비용과 건전성 부담이 함께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하나증권은 이런 환경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시중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카드채 등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계속 남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카드의 투자 의견은 종전과 같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 0.64배로 낮은 편이고,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도 5.6% 수준으로 평가돼 가격 매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28일 기준 전일 종가가 5만2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가는 단기 실적 눈높이는 낮추면서도 중장기 주주환원 매력은 유효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결국 앞으로는 금리 흐름과 연체·회수 지표가 카드업종 전반의 가치 평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며, 삼성카드 역시 비용 부담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주가의 다음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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