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직전 거래일 코스피가 17.9% 급등한 뒤 단기 차익실현과 속도 조절 성격의 매물이 장 시작 전부터 반영되는 흐름이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48%) 내린 25만6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도 4만2000원(2.44%) 하락한 167만6000원을 기록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에 매도세가 퍼졌다.
반면 삼성전기는 3만1000원(2.71%) 오른 117만30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삼성물산 등도 대체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 약세는 지난달 말 코스피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되돌림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코스피는 하루 만에 17.9% 급등하며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 초반에는 단기 급등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추세 훼손보다는 과열 해소 구간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급등 이후 주 초반 일시적인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을 거론했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충격이 진정되면 시장의 관심이 다시 반도체 실적과 메모리 가격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정규장보다 호가가 얇아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과거 프리마켓에서 소량 체결만으로 급등락이 연출된 뒤 정규장에서 가격이 빠르게 정상화된 사례가 있었다. 이 때문에 프리마켓 가격은 장 시작 전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 프리마켓 약세 역시 이상 체결보다는 급등 이후 차익실현 심리가 선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정규장에서는 실적 기대와 외국인 수급, 메모리 업황 전망이 주가 방향을 다시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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