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과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현재 산일전기는 18만25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6.02% 오르고 있다.
산일전기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34.3%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액 1620억원, 영업이익 603억원도 웃돌았다.
주가를 끌어올린 핵심은 제품 믹스 개선이다. 전력망용 일반 변압기 매출은 266억원으로 30.6% 감소했지만, 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에너지저장장치(ESS)용 특수변압기 매출은 1324억원으로 51.7%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고수익 특수변압기가 이끈 셈이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와 인건비, 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감소가 더해지며 영업이익률도 37.9%까지 높아졌다.
수주 흐름도 뚜렷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2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4% 늘었다. 4월 체결한 503억원 규모의 블룸에너지향 미국 데이터센터용 특수변압기 공급계약에 추가 계약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규 수주 가운데 데이터센터 비중도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산일전기는 변압기 전문 제조사로, 최근 몇 년간 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ESS용 특수변압기를 중심으로 실적과 수주가 빠르게 성장해 왔다. 이번 실적은 그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기 성적표로 받아들여진다.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블룸에너지향 수주 확대와 유럽 신규 ESS 고객 확보, 높은 신재생에너지 산업 노출도를 고려하면 리레이팅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룸에너지 정식 공급사 등록 이후 데이터센터향 후속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미국 신규 유틸리티 고객 관련 수주가 가시화되면 내년에는 전력망용 변압기 실적 기여도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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