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중요은행 유지, 미중 대형은행 버킷 상향

| 정민석 기자

2025년 글로벌 시스템 중요 은행(G-SIB) 명단이 29곳으로 유지됐다. 새로 들어가거나 빠진 은행은 없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중국공상은행(ICBC),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의 버킷은 조정됐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025년 11월 27일 공개한 명단이 2024년 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중국공상은행은 버킷 2에서 버킷 3으로 올라갔고, 도이체방크는 버킷 2에서 버킷 1로 내려갔다. 금융안정위원회는 이번 변화가 은행 기초 활동 가운데 복잡성 항목의 변화를 주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G-SIB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충격이 큰 은행을 뜻한다.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샘플 은행이 감독당국에 보고한 지표를 점수화해 지정 여부와 버킷을 산정한다. 지정 기준은 130bp이며, 버킷은 100bp 단위로 나뉜다. 버킷 1은 130~229bp, 버킷 2는 230~329bp, 버킷 3은 330~429bp다.

버킷은 추가 보통주자본(CET1) 요구와 연결된다. 버킷 1에는 1.0%, 버킷 2에는 1.5%, 버킷 3에는 2.0%의 추가 자본 요구가 붙는다. 2025년 명단에서 정해진 자본 버퍼는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국제결제은행의 G-SIB 페이지는 지정 명단뿐 아니라 평가 샘플 은행의 공시 링크와 분모, 점수 산정 기준도 함께 공개한다. 프랑스 샘플 은행에는 BNP파리바(BNP Paribas), BPCE, 크레디아그리콜(Crédit Agricole), 크레디뮤튀엘(Crédit Mutuel), 라방크포스탈(La Banque Postale), 소시에테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이 포함돼 있다.

다만 샘플 공개 경로에 이름이 오른 것과 G-SIB 지정은 다르다. 금융안정위원회의 2025년 명단에서 프랑스 은행은 BNP파리바, BPCE, 크레디아그리콜, 소시에테제네랄로 유지됐다. 라방크포스탈은 2025년 G-SIB 29개 은행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라방크포스탈은 자사 규제정보 페이지에 2013년부터 2025년까지 G-SIB 지표 공시를 올려두고 있다. 2021년 공시는 기준일을 2021년 12월 31일, 제출일을 2022년 3월 28일로 적었다. 회계 기준은 IFRS, 보고 단위는 1000유로다.

같은 공시에서 보험 자회사를 포함한 총 익스포저 지표는 7778억2437만9000유로로 제시됐다. 지급 활동 지표는 2026억5817만8000유로, 장외파생상품 지표는 1476억4974만1000유로였다. 보관자산은 129억4690만1000유로, 인수 활동 지표는 0이었다.

금융안정위원회는 2025년 명단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중국공상은행이 버킷 2에서 버킷 3으로, 도이체방크가 버킷 2에서 버킷 1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단기 시장 흐름만으로 자본 규제 조정의 영향을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

국내 독자에게 이 사안은 대형 은행 자본 규제가 글로벌 금융안정 논의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대형 은행의 자본 규제는 지급결제와 글로벌 금융안정 논의에서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 금융안정위원회는 다음 G-SIB 명단을 2026년 11월 공개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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