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뒤 금 옵션 시장에서 원거리 만기 콜옵션 자금이 빠지고 단기 만기 옵션의 매수·매도 자금이 모두 늘었다.
금십데이터는 12일 CPI 발표 이후 시장의 향후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기대가 크게 높아지면서 금 가격이 급격한 변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같은 거시 환경에서 금 옵션 시장의 자금 흐름과 포지션도 조정됐다.
최근 옵션 계약 흐름에서는 원거리 만기 콜옵션에 대한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장기 구간의 상승 방향성을 반영하던 포지션이 이전보다 약해진 흐름이다.
콜옵션은 특정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원거리 만기 옵션은 계약 만료 시점이 먼 상품으로, 단기 계약보다 긴 기간의 가격 움직임에 대한 포지션을 반영한다.
단기 만기 옵션에서는 매수와 매도 양쪽 자금이 함께 늘었다. 한 방향으로 포지션이 몰리기보다 단기 가격 변동에 대응하려는 거래가 동시에 확대된 모습이다.
금십데이터는 CPI라는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 뒤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 경로와 금 가격을 다시 반영하면서 새로운 위험 가격 설정과 포지션 조정에 나섰다고 전했다.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진 직후 금 가격이 큰 변동을 보인 만큼, 옵션 시장에서도 장기 방향성보다 단기 대응에 자금이 배분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이 문장은 금십데이터가 전한 시장 흐름을 설명한 것이다.
앞서 금 ETF와 선물·옵션 시장에서 매수 흐름이 함께 나타난 사례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만기별 자금 흐름이 엇갈렸다. 원거리 콜옵션에서는 자금이 빠졌지만 단기 옵션에서는 양방향 포지션이 동시에 늘었다.
이번 변화는 금 가격의 다음 방향을 확정적으로 보여주는 신호라기보다 만기별 위험 배분이 달라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단기 계약의 매수·매도 흐름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추가 계약 흐름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번 자료에는 금 가격의 다음 방향이나 옵션 포지션의 수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확인된 변화는 원거리 콜옵션 자금 이탈과 단기 만기 옵션의 양방향 자금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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