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가 주말 사이 약탈과 방화로 번지면서 월가에서 국채시장 충격 가능성을 따지는 목소리가 나왔다. 매쿼리(Macquarie)의 티에리 위즈먼(Thierry Wizman)과 개러스 베리(Gareth Berry)는 고객 대상 노트에서 "프랑스에서 '블로업(blow up)'은 어떤 모습일까?"라고 물었다. 여기서 블로업은 재정 불안이 금융시장 전반의 급격한 충격으로 번지는 상황을 뜻한다.
포춘(Fortune)은 19일 보도에서 프랑스 여러 도시에서 경찰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전했다. 파리에서는 상점이 약탈당했고, 마르세유에서는 시위대가 시청에 난입했다. 리모주에서는 시청 건물이 불에 탔고, 리옹에서는 관광안내소가 방화 피해를 입었다. 체포자는 '수천 명'으로 전해졌지만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다.
시위는 교육 예산 확대를 요구하며 시작됐다가 더 넓은 불만으로 번졌다. 참가자 상당수는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었다.
월가가 주목하는 대목은 재정이다. 포춘은 월가가 프랑스 정부의 지출 확대 가능성과 국가채무 악화 우려를 시장이 어떻게 반영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상 정부가 지출을 늘리면 국채 발행 부담이 커지고, 투자자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면 정부의 차입 비용이 올라간다. 매쿼리의 질문은 이런 경로가 실제 시장 충격으로 이어질 때의 모습을 따져 보자는 취지다.
포춘이 소개한 시장 지표도 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약 14만4072원)까지 올랐고,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8만2769달러(약 1억1041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다만 이 보도는 비트코인 시세와 프랑스 사태를 직접 연결하지 않았다.
크리스 보샹(Chris Beauchamp) IG 수석 시장분석가는 "이제는 금요일 종가보다 훨씬 밝아 보인다. 기술주가 또 한 번 급락한 뒤 매수세가 다시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포춘은 전했다. 그는 지난주 흐름을 "더 극적인 사태의 시작이라기보다 건강한 순환매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 전반을 두고 한 말로, 프랑스 사태와 연결 지은 발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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