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금 ETF 310억달러 유입에도 현물 4145달러

| 서도윤 기자

3분기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사상 최대인 310억달러(약 41조1990억원)가 유입됐지만, 금 현물은 20일 아시아장에서 온스당 4200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금협회(WGC)는 9월 금 ETF에 100억달러(약 13조2900억원)가 유입돼 3분기 전체 유입액이 사상 최대인 31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금 ETF 보유량은 9월 한 달 동안 67t 늘어 사상 최대인 4256t을 기록했다. 같은 달 금값은 하락했다.

3분기 유입은 유럽과 북미 상장 펀드가 주도했다. 미국이 자금 유입을 이끌었고, 영국 상장 펀드는 역대 최대 분기 유입을 기록해 유럽 전체의 기록 경신에 힘을 보탰다.

금 현물 가격은 20일 아시아장에서 장중 하락한 뒤 소폭 반등했다. 인베즈(Invezz)는 GMT 기준 오전 3시 47분, 한국시간 낮 12시 47분에 현물 금이 온스당 4145.22달러로 0.1% 올랐다고 전했다. 12월물 미국 금 선물은 같은 시각 4164.70달러로 0.1% 상승했다.

인베즈는 4200달러를 최근 금 랠리를 번번이 막아온 가격대로 설명했다. 약세 달러가 장중 반등을 거들었고,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된 점도 금을 받치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ETF 보유량과 자금 유입은 서로 다른 지표다. 보유량은 펀드가 쥔 금의 양이고, 자금 유입은 ETF에 들어온 돈을 집계한 수치다. 금값이 내려도 투자자가 ETF를 사들이면 두 지표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분기 단위 유입 규모와 특정 시각의 시세는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도 어렵다.

앞선 달에도 유입은 컸다. 세계금협회는 9월 9일 공개한 8월 금 ETF 보고서에서 8월 한 달간 180억달러(약 23조9220억원)가 유입됐고 보유량은 121t 늘어 4189t이 됐다고 밝혔다. 당시 북미와 유럽 상장 ETF가 자금 흐름을 이끌었고, 8월 말 4189t이던 보유량은 9월 말 4256t으로 늘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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