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국영 정유사 인디언오일(Indian Oil Corporation, IOC)이 내년 3월 시작하는 2027/2028 회계연도 중동산 원유 장기계약 물량을 애초 계획보다 소폭 줄일 계획이다.
로이터는 계획을 아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이같이 보도했다. 인디언오일은 다음 회계연도 원유 조달량의 47%를 중동에서 들여오는 방안을 처음 세웠고, 이 비중을 '소폭' 낮춘다는 것이 전언의 골자다. 축소 폭과 조정 후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고 인디언오일의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았다.
인도 정유사들은 수십 년간 중동산 원유에 기대왔다. 운송 기간이 짧고, 인도 정유 설비에 맞는 무겁고 황 함량이 높은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어서다.
오일프라이스는 이란 전쟁과 중동 공급 차질이 이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전쟁위험 보험료와 운임이 함께 올랐다. 일부 인도 정유사는 장기계약 물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현물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페르시아만에서 빠진 공급은 브라질·베네수엘라·에콰도르 등 남미산 원유가 메우고 있다.
해협의 물동량은 아직 전쟁 전에 못 미친다.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미국 에너지장관은 9월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해협을 지나는 원유와 석유제품이 7일 평균 하루 1100만 배럴에 조금 못 미친다"고 말했다. 에너지 데이터업체 Kpler가 집계한 전쟁 전 2025년 통과량은 하루 약 1500만 배럴로, 라이트 장관의 언급은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달 경로를 바꾸는 곳은 인도만이 아니다. 블룸버그는 일본 소유 또는 일본행 유조선 일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오만·푸자이라 앞바다에서 중동산 원유를 선박 간 환적으로 넘겨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 산유국의 대응도 달라졌다. 오일프라이스는 산유국들이 높아진 운임과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해 두바이/오만 기준가보다 할인한 가격으로 화물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부 수출사는 운송비 일부를 대신 부담하며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마이클 컨(Michael Kern) 오일프라이스 필자는 이런 가격 조건이 인도 구매자를 다시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인도의 원유 수입 비용은 크게 늘었다.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9월 원유 수입액은 154억 달러(약 20조4000억원)로 1년 전 105억 달러(약 13조9000억원)보다 46% 늘었다. 4~9월 누적 수입액은 906억 달러(약 120조원)로, 같은 기간 619억 달러(약 82조원)보다 46.3% 증가했다. 오일프라이스는 이 증가가 전적으로 유가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수입량은 최근 몇 달 평년 수준이거나 그보다 적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시장 해석 인디언오일의 중동산 장기계약 축소는 익명 소식통의 전언 단계다. 호르무즈 해협 운임·보험료 상승과 공급 불안이 조달 구조 변화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중동 산유국의 할인 판매와 운송비 분담은 정유사의 선택지를 넓히는 요인이다.
전략 포인트 축소 폭과 조정 후 물량이 공개되는지 살펴볼 대목이다. 인디언오일의 공식 입장이 나오는지, 남미산 비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따져볼 항목이다.
용어정리 장기계약: 일정 기간 물량과 가격 조건을 미리 정해두고 거래하는 계약이다. 현물시장: 그때그때 가격에 맞춰 단기로 거래하는 시장이다. 전쟁위험 보험료: 전쟁 지역을 지나는 선박에 붙는 추가 보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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