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23일 일본은행 오후 고시에서 달러당 156.95~156.97엔을 기록해 오전보다 높아졌다. 일본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1%였다.
일본은행(Bank of Japan)의 외환 고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 156.52~156.54엔, 오후 5시 156.95~156.97엔이었다. 당일 고시 범위는 156.08~157.16엔이었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 1달러를 사는 데 필요한 엔화가 늘어 엔화 가치가 내려간다는 뜻이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은 23일 발표한 9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5년을 100으로 할 때 102.2였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달보다 2.1% 오른 수치다. 신선식품 제외 지수는 102.3으로 2.1%,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제외한 지수는 102.8로 2.4% 상승했다.
일본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는 2%다. 9월 신선식품 제외 CPI 상승률은 목표를 0.1%포인트 웃돌았다. 한 달 물가 지표만으로 다음 회의의 금리 결정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FX스트리트(FXStreet)는 아시아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56.00엔 부근까지 내려갔다가 157엔 안팎으로 반등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나온 156.00엔은 장중의 대략적인 수준으로, 일본은행이 발표한 당일 고시 저점 156.08엔과는 구분된다. 두 자료는 환율을 포착한 시점과 기준이 다르다.
로이터(Reuters)는 위험 회피에 따른 엔화 수요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을 당시 시장 흐름의 배경으로 들었다. 로이터 보도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28엔이었고, 엔화는 달러 대비 0.3% 강세를 나타냈다. 이 수치도 일본은행의 오후 5시 고시와 관측 시점이 다르다.
엔화 흐름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 조달 비용을 살필 때 참고할 수 있는 지표다. 본지는 앞서 엔화와 미·일 금리 변화가 가상자산 자금 비용에 미치는 경로를 다뤘다. 이날 환율만으로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가격의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0월 27~28일 회의를 연다.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는 29~30일 열릴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30일 통화정책 성명과 경제·물가 전망(일본은행 견해)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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