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비스물가 3.7% 상승…해상 운송이 상승 폭 키워

| 김민준 기자

일본의 9월 기업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3.7%로 높아졌다. 해상 화물 운송 가격이 상승 폭을 키운 가운데 국제 운송 제외 지수는 2.9%로 같았고, 인건비 비중이 큰 서비스 물가는 둔화했다.

일본은행은 27일 발표한 9월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SPPI) 예비치에서 전체 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고 밝혔다. 8월 수정치 3.5%보다 상승 폭이 0.2%포인트 커졌다. 국제 운송 제외 지수 상승률은 8월과 같은 2.9%였다.

상승 폭 확대에는 해상 화물 운송이 영향을 줬다. 이 항목의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97.7% 올라 8월 수정치 74.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일본은행은 해상 화물 운송이 전체 서비스 물가 상승률의 전월 대비 확대에 0.2%포인트 기여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해상 운송이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니라 상승률 변화에 대한 기여도다.

인건비 비중이 큰 서비스의 가격 상승률은 8월 수정치 2.7%에서 9월 2.6%로 낮아졌다. 인건비 비중이 작은 서비스는 4.4%에서 4.8%로 높아졌다. 전체 지수와 세부 항목의 흐름은 서로 달랐다.

SPPI는 기업과 정부에 판매되는 서비스 가격을 측정한다. 가계가 지불하는 소비자물가나 근로자가 받는 임금을 직접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따라서 인건비 비중이 큰 서비스의 가격 상승률 둔화만으로 임금 상승세까지 둔화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8월 노동통계 최종치에서 직원 5명 이상 사업장의 전체 고용 형태를 기준으로 소정내 급여는 전년 동월보다 3.8% 증가했다. 정해진 근무시간에 지급하는 급여의 증가율과 인건비 비중이 큰 서비스의 판매가격 상승률은 측정 대상이 달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일본은행은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를 약 1.25%로 유도하기로 했다.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는 29~30일 열리며, 일본은행은 30일 정책 결정과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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