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은행이 28일 공식현금금리(OCR)를 연 2.75%로 동결했다. 통화정책위원회 표결은 동결 4명, 0.25%포인트 인상 3명으로 갈렸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28일 공식 결정문에서 위원들이 물가 전망에는 동의했지만 위험의 가중치와 대응 시점에는 견해가 달랐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위원회는 경제 전망에 따라 추가 긴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동결에 찬성한 위원들은 최근 두 차례 금리 인상의 효과를 살필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6월 분기 4.1%에서 9월 분기 3.7%로 낮아진 물가 상승률과 안정적인 중기 물가 기대, 부진한 가계 소비도 근거로 들었다.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근원물가 압력이 이어지고 기업의 가격 결정에 높은 물가가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근원물가 지표가 목표 범위 상단에 가까워졌고 물가 상승이 더 넓게 확산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9월 분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였다. 6월 분기 4.1%보다 낮아졌지만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인 1~3%를 웃돌았다.
중앙은행은 12월 분기 연간 물가 상승률을 4.4%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주로 연료 선물가격을 반영했으며, 원유와 정제 연료 가격의 변동성이 커 단기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달러 가치 하락과 높은 연료 가격이 물가에 추가 압력을 줄 가능성도 회의에서 논의됐다. 중앙은행은 9월 초 이후 자국 통화가 약 3% 하락했다고 회의 기록에 적었다.
이번 동결은 9월 OCR을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뒤 나온 첫 금리 결정이다. 당시 위원회는 합의로 인상했지만 이번에는 같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발표 전 기관별 전망은 엇갈렸다. ASB는 10월 인상을 예상했고, 웨스트팩은 동결을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을 시장 전체의 예상이 빗나간 사례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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