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실질 소비 0.0% 표시…명목 지출 0.5% 증가

| 정민석 기자

미국의 9월 실질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전월 대비 0.0%로 표시됐다. 같은 기간 명목 개인소비지출은 0.5% 늘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BEA)은 29일 개인소득·지출 보고서에서 실질 PCE가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0.1% 미만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표의 0.0%는 소수 첫째 자리까지 반올림한 값이다.

실질 PCE가 정확히 변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BEA는 실질 소비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명목 PCE 증가율은 8월 0.9%에서 9월 0.5%로 낮아졌다. 8월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당시 발표에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수정된 8월 증가율은 0.5%다.

9월 명목 PCE 증가액은 계절조정 연율 기준 1131억달러(약 151조6000억원·1달러당 1340원 기준)다. 상품과 서비스 지출이 모두 늘었고, 증가액은 서비스 부문이 더 컸다.

명목 수치는 거래 당시 가격으로 평가한 지출액이고, 실질 수치는 가격 변동 효과를 제외한 지출량 지표다. 따라서 지출액 증가율을 물가를 뺀 소비량 증가율과 같은 뜻으로 볼 수 없다.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전체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8월 0.3%에서 9월 0.5%로 높아졌다. 근원 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두 달 모두 0.3%였다.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세금을 제외한 가처분 개인소득도 0.2% 늘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가처분 개인소득은 0.3% 감소했다. 개인 저축률은 3.8%로 집계됐다.

개인소득 증가에는 근로보수와 정부 사회급여 확대가 주로 반영됐다. 저축률은 가처분 개인소득 가운데 저축으로 남은 몫을 나타낸다.

개인소비지출은 미국 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주요 구성요소다. BEA는 월간 소비지출 통계를 경기 상황을 가늠하는 초기 지표로 설명한다.

집계에는 미국 거주자가 직접 구매한 상품·서비스뿐 아니라 다른 주체가 거주자를 대신해 구매한 항목도 포함된다. 소비자가 직접 지불한 지출만으로 구성된 통계는 아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장기 물가 목표는 PCE 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 2%다. 9월 상승률 3.6%는 목표보다 1.6%포인트 높다.

BEA는 이번 보고서에서 7월과 8월 추정치도 수정했다. 수정된 고용 통계와 새로 확보한 재무부 자료를 반영했다.

다음 개인소득·지출 통계는 11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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