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쿠폰채 발행액 1달러(약 1,335원)당 대형 딜러의 대차대조표가 평균 21센트(약 280원) 늘었다. 딜러가 보유한 국채의 영향이 약해진 뒤에도 고객 금융 수요에 따른 영향은 더 오래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연구진은 10월 30일 FEDS Notes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2016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대형 은행 계열 국채 딜러 8곳의 자료다.
대차대조표 증가분의 약 3분의 2는 고객의 국채 금융 수요와 관련됐고, 나머지는 딜러가 보유한 국채 재고와 관련됐다. 연구진은 이를 과거 표본에서 계산한 평균치로 제시했다.
딜러는 국채 경매에서 채권을 인수한 뒤 고객에게 판매한다. 경매 때 딜러가 인수한 비중은 미 3년물 입찰에서 딜러 인수 비중을 다룬 보도에서도 짚었다. 이번 연구는 발행 뒤 대차대조표에 남는 부담까지 살폈다.
고객이 국채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면 딜러는 보유 재고를 줄인 뒤에도 자금 중개를 이어갈 수 있다. 역레포 금융은 딜러가 고객에게 국채 담보로 현금을 제공하는 거래다.
연구진은 딜러의 국채 보유분에서 비롯된 효과는 발행 뒤 대체로 3~5일 안에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고객 금융 수요의 영향은 발행 다음 주에도 측정됐다.
보유 재고가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딜러의 중개 부담도 같은 시점에 사라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게 연구의 설명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의 2024년 연구도 쿠폰채 발행이 많거나 월말처럼 딜러의 장부 여력이 부족할 때 고객 레포 거래를 중앙청산으로 옮기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국채 레포 중개와 중앙청산을 다뤘으며,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전이를 분석한 것은 아니다.
연준 연구진은 딜러들의 집계된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관련 여력이 5조 달러(약 6675조원)를 넘는다고 추산했다.
다만 규제상 여력이 개별 회사나 국채 거래 부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자금과 같지는 않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는 거래 부서의 내부 위험 한도가 자금 중개를 제약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FEDS Notes는 연준 직원의 분석과 견해를 싣는 자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문과는 구분된다.
뉴욕연은 SOFR 자료에서 국채 담보 익일물 자금조달 금리인 SOFR은 10월 23~29일 3.92~3.95% 범위였다. 10월 29일에는 3.94%를 기록했다.
뉴욕연방주택대출은행(FHLBNY)은 10월 30일 주간 보고서에서 국채 공급, 월말, 캐나다 연말 요인으로 SOFR이 준비금 이자율(IORB) 3.90%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자금조달 여건은 연준의 준비금 관리 매입(RMP) 중단 상태를 유지할 만큼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시장과의 연결은 별도로 살펴야 한다. 연준 연구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대출 금리와 거래자 조달 조건을 측정하지 않았다.
국제결제은행(BIS)의 별도 연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현물 간 베이시스를 레버리지 수요와 차익거래 자본 제약 등으로 분석했다. 2023년 발표돼 2025년 10월 개정된 이 연구에서 전통 금융권 금리 차이는 베이시스 변동을 거의 설명하지 못했다. 연구는 미 국채 딜러의 자금조달과 가상자산 신용시장의 직접 연결을 입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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