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장악력을 잃으면 달러 강세가 제한될 수 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은 2026년 11월 2일 ‘FX Daily Snapshot’에서 이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리 하드먼(Lee Hardman) MUFG 선임 통화 애널리스트는 “공화당에 타격이 큰 패배는 달러 강세를 누를 수 있지만, 그 자체로 판도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결과만으로 달러 흐름을 설명할 수 없다는 취지다.
MUFG는 당시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민주당의 하원 장악 확률을 95%, 상원 장악 확률을 72%로 제시했다. 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아닌 예측시장 수치이며, 원시장 수치의 캡처 시각은 보고서에 제시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 추가 재정 부양을 추진할 여지가 줄어 달러 강세가 제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 결과가 재정정책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조건부 분석이다.
다만 의회 구성이 바뀌어도 대통령은 무역·이민·기술 정책 등에서 행정명령을 활용할 수 있다. MUFG는 의회 선거 결과가 정책 전반을 자동으로 바꾸지는 않는다고 봤다.
미국 중간선거는 3일(현지시간) 열리며, 하원 435석 전부와 상원 35석이 선거 대상이다. 선거 결과는 향후 2년간 각 원의 다수당을 결정한다. 법안이 새 의회로 자동 승계되지 않는다는 점은 클래리티 법안 심의와 의회 교체 문제를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살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0월 28일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표결은 10대 2였고, 리사 쿡(Lisa Cook)과 베스 해맥(Beth Hammack)은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했다.
MUFG는 연준의 결정을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연준의 공식 성명이 아니라 당시 시장 반응에 대한 보고서의 평가다.
MUFG는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9월 말 고점에서 거의 40bp 하락했다고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FRED 자료에서 10월 29일 2년물 금리는 4.61%였다. 하락 폭과 하루 관측치는 기준이 다르다.
MUFG 보고서는 10월 30일 나스닥이 2.9% 하락했고 전월 고점 대비 낙폭이 10%에 가까워졌다고 기록했다. 미국 AI 관련 주식 매도가 더 깊어지면 달러에 하방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보고서는 같은 시점 유가 하락도 달러 약세와 함께 언급했다.
FX스트리트(FXStreet)에 10월 30일 게재된 데이비드 스트리치(David Stritch) Caxton FX 애널리스트의 분석은 선거를 달러의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봤다. 중기 방향은 의회 구성보다 상대 수익률, 물가 지속성, 미국 기술주로 향하는 자금 흐름에 더 좌우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본지는 앞서 미국 중간선거가 금리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SMBC 분석을 다뤘다. 해당 보고서는 민주·공화 양당의 의회 분점과 민주당의 양원 장악 시나리오를 나눠 살폈다.
가상자산 시장과의 연결은 과거 달러와 비트코인(BTC)의 관계를 통한 거시 변수 수준에서 제시된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를 분석해 9월 30일 공개한 자료에서 비트코인과 달러지수(DXY)의 직전 90거래일 상관계수를 -0.41로 제시했다.
2020년 이후 90거래일 상관계수 평균은 -0.14였고, 양수로 바뀐 시기도 있었다. 이 과거 수치만으로 달러 약세가 선거 뒤 비트코인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예고할 수는 없다.
미국 재무부는 11월 4일 분기 국채 발행 관련 정책성명과 입찰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장기 국채 입찰 규모 축소는 MUFG 보고서에 소개된 시장 관측으로, 재무부의 확정 방침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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