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1.5% 올라 9월 상승률 1.0%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보합에서 0.2%로 높아졌다.
스위스 연방통계청(FSO)은 3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2% 오른 101.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2025년 12월을 100으로 삼는다. 발표는 한국시간 3일 오후 4시 30분(현지 오전 8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었다.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 경제 캘린더에 제시된 발표 전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전월 대비 0%였다. 실제 상승률은 두 예상치를 각각 0.2%포인트 웃돌았다. 예상치는 캘린더 업체의 집계값이며 통계청의 공식 전망이 아니다.
10월 CPI를 전월 대비 끌어올린 품목은 에너지와 신발, 의료 서비스였다. 통계청은 난방유와 휘발유, 경유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여성용·남성용 신발과 병원 외래 진료비도 상승했다. 반면 동네 의원 진료비, 해외 패키지여행, 호텔 가격은 내렸다.
9월 CPI는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동월 대비 1.0%였다. 10월에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2%로 돌아섰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0.5%포인트 높아졌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이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FX스트리트(FXStreet)는 3일 이 환율이 0.8149까지 내려 7주 최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환율이 내리면 1달러로 바꿀 수 있는 프랑이 줄어든다. 다만 인베스팅닷컴 일별 시세에는 같은 날 저점이 0.8178로 표시돼 제공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스위스국립은행(SNB)은 9월 24일 정책금리를 0%로 유지했다. 당시 중기 물가 압력은 6월보다 소폭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10월 CPI 발표 전에 내린 결정이다.
SNB는 9월 24일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연평균 물가 상승률을 2026년 0.7%, 2027년과 2028년 각각 0.8%로 전망했다. 이 전망은 10월 CPI가 나오기 전에 제시됐다. CPI 발표 이후 SNB가 정책 방향을 바꿨다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미국 중간선거도 달러 흐름을 둘러싼 배경이다. ING는 외환 보고서 'FX Daily: Dollar holds gains into midterms'에서 주초 달러가 최근 상승분을 대체로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나타난 달러 약세에는 유가 하락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지시간 3일 중간선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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