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한국시간 5일 오전 3시40분부터 4시까지 장기 국채를 액면가 기준 최대 60억달러(약 8조640억원) 규모로 바이백한다.
매입 대상은 만기가 2037년 2월15일부터 2046년 8월15일까지인 국채다. 10~20년 만기 구간에 속하는 장기물이다.
60억달러는 실제 매입액이 아니라 상한이다. 실제 매입 규모는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 제안과 재무부의 가격 평가를 거쳐 정해진다.
블록미디어는 재무부가 9월 9일 공개한 분기별 일정표에 미국 현지 기준 11월 4일 거래가 이미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예비 공고가 미국 중간선거 당일인 3일 나왔지만, 거래일 자체는 선거 직후 새로 정해진 것이 아니다.
재무부는 8월 19일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 바이백의 회당 한도를 기존 최대 20억달러(약 2조6880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약 5조3760억원)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회당 한도를 두 배 이상 확대한 조치는 9월 9일부터 미국 현지 기준 11월 4일까지 적용됐다.
재무부는 미국 현지 기준 10월 1일과 15일에도 10~20년 만기 국채를 액면가 기준 각각 60억달러(약 8조640억원)씩 매입했다. 이번 거래의 한도는 이 두 차례 매입 규모와 같다.
10월 27일에는 20~30년 만기 국채를 액면가 기준 60억달러(약 8조640억원) 규모로 매입했다. 이번 거래와는 매입 대상 만기 구간이 다르다.
재무부가 밝힌 바이백의 목적은 장기 국채 시장의 거래 유동성을 보강하는 것이다. 만기 전에 국채를 사들여 시장 참가자들이 보유 채권을 팔 수 있는 정기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재무부는 2024년 5월 정기 바이백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블록미디어는 재무부가 통상 일주일에 한두 차례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재무부 FAQ는 바이백이 새 돈을 만들거나 양적완화를 하는 조치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바이백은 이미 발행한 국채를 만기 전에 되사는 거래다.
8월 한도 확대를 두고는 금리에 영향을 주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나왔다. 로이터(Reuters)는 당시 DZ은행(DZ Bank) 선임 애널리스트가 재무부가 5%를 넘은 장기금리를 우려한다고 봤다고 전했고,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는 일부 경제학자들이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의 바이백 확대를 국채금리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로 해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한국시간 5일 오전 4시에 끝난다. 재무부는 거래 후 매도 제안 규모와 실제 매입액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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