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선물 7개 기준 계약에서 자금운용사의 매도 전용 포지션이 63만6576계약으로 집계됐다. 미국 동부에는 이번 주 후반 찬 공기가 유입될 것으로 예보됐다.
6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공개한 거래자 포지션 보고서에 따르면, 3일 기준 매도 포지션은 2013년 5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3주 연속 주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제로헤지(ZeroHedge)는 관련 보도에서 해당 수치가 헨리허브 기준 선물 7개 계약의 매도 전용 포지션 합계라고 전했다. 매도 전용 포지션은 매수 계약을 빼지 않은 매도 계약 보유량이다.
CFTC 원표에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기본 천연가스 선물 한 종목만 보면 자금운용사의 매도 포지션은 42만4344계약이다. 한 주 전보다 1만9127계약 늘었고, 같은 항목의 매수 포지션은 19만8985계약이었다.
매도 계약에서 매수 계약을 뺀 순매도 포지션은 22만5359계약이다. 따라서 63만6576계약의 매도 전용 포지션과 22만5359계약의 순매도 포지션은 서로 다른 수치다.
CFTC 자료는 3일에 남아 있던 계약을 담고 있으며, 6일 공개됐다. 발표 날짜와 포지션 집계 기준일은 구분해야 한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올해 2월 초부터 백만 영국열량단위(MMBtu)당 2.60~3.30달러(약 3523~4472원) 구간에서 거래됐다. 이 가격 범위는 천연가스 선물 가격에 관한 것으로, 포지션 계약 수와는 다른 지표다.
자금운용사 포지션은 거래자 범주별 계약 보유량을 보여준다. 계약 수만으로 매도 목적이나 실제 천연가스 수요의 변화를 판단할 수는 없다.
민간 기상업체 BAMWX는 7일 X 게시물에서 11일 미국 동부를 지나는 한랭전선을 예상했다. 전선 통과 때 일부 강한 돌풍이 불 수 있지만 심한 악천후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다.
BAMWX는 저기압이 13일 저녁까지 이어지고, 오대호 주변에 비나 약한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상 전망으로, 실제 난방 수요를 집계한 수치는 아니다.
미국 기상예측센터는 8일 발표한 11~15일 중기예보에서 동부 해안의 저기압과 북동부 내륙의 찬비·눈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기예보에는 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영향 범위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적혔다.
숏 스퀴즈는 매도 포지션 보유자가 가격 상승에 대응해 계약을 되사고,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가격 변동이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포지션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숏 스퀴즈가 발생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번 CFTC 집계는 3일 기준 포지션을 보여주므로 7~8일 공개된 기상 전망에 대한 거래 반응을 기록한 자료가 아니다. 매도 포지션의 기록 경신과 한파 예보는 각각 확인된 사실이지만, 집계 수치만으로 둘 사이의 인과관계를 판단할 수는 없다.
토큰포스트는 앞서 10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중순 냉각 예보와 함께 1.7% 오른 흐름을 다뤘다. 당시에는 기상 모델 사이에 전망 차이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이번 집계와는 별개의 시점에 나온 보도다.
<Copyright ⓒ TokenPos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