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분이 11월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발표된다. 과거 연구는 물가 충격 뒤 비트코인 가격 반응을 분석했지만, 이 결과만으로 비트코인 보유기업의 개별 주가 방향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발표 일정에 따르면 10월 CPI는 11월 10일 오전 8시 30분(동부시간)에 발표된다. 미국 서머타임이 11월 1일 종료된 뒤여서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이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시간 변경 일정과도 일치한다.
노동통계국이 공개한 가장 최근 9월 CPI-U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계절조정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계절조정하지 않은 기준으로 3.7%였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월간 계절조정률과 연간 비계절조정률은 비교 기간과 조정 방식이 다르다. 전체 CPI와 근원 CPI도 포함 품목이 달라 수치를 비교할 때 기준을 구분해야 한다.
2024년 공개된 연구 ‘Is Bitcoin an Inflation Hedge?’는 2010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월별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CPI와 근원 PCE 발표의 예상 밖 물가 충격을 실제 발표치와 분석가 전망의 차이로 정의하고 비트코인 수익률과의 관계를 살폈다.
연구는 CPI 예상치를 웃돈 물가 충격 뒤 비트코인 수익률이 증가하는 결과를 제시했다. 다만 물가 헤지 효과는 CPI 충격에서만 나타났고, 주로 기관의 비트코인 참여가 확대되기 전 표본에서 관찰됐다. 분석 기간은 2023년 1월에 끝나며, 연구 대상은 비트코인 수익률이지 개별 기업 주가가 아니다. (연구 원문)
미 연방준비제도 웹사이트에 2025년 3월 게재된 ‘How Markets Process Macro News’ 연구는 2021~2023년 고물가 기간 예상보다 높은 CPI 발표 뒤 비트코인이 달러 대비 더 크게 하락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CPI 발표 전 투자자의 관심이 높을수록 여러 자산의 반응이 강해지는 경향을 제시했다. 연구자료는 분석과 결론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나 다른 직원들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본지도 앞서 물가 발표를 앞둔 비트코인의 대기 흐름을 다뤘다.
스트래티지(Strategy, $MSTR)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11월 1일 기준 비트코인 84만9327개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보통주 117만8552주를 매각했고, 매각 대금으로 비트코인 811개를 매입했다.
공시는 스트래티지의 보유량과 자금 조달 내역을 보여주지만, CPI 발표 뒤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담고 있지 않다. 과거 연구의 비트코인 수익률과 개별 기업 주가는 구분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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