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경력을 지닌 퍼즐 게임 '이스케이프 아카데미(Escape Academy)'의 후속작이 정식 공개됐다. 디지털 게임 전시 행사 ‘데이 오브 더 데브스(Day of the Devs)’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스케이프 아카데미 2: 백 투 스쿨(Escape Academy 2: Back 2 School)'은 전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탈출 게임 장르의 경계를 한층 확장해나간다.
전작은 2022년 출시 이후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이 플레이하며 독창적인 퍼즐 구성과 협동 중심의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이번 신작은 코인 크루 게임즈(Coin Crew Games)가 개발하고 아이암에이트빗 프레젠츠(iam8bit Presents)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선형적 스테이지 구조에서 벗어나, *오픈 월드* 콘셉트를 적용한 점이다. 유저는 자유롭게 탐험 가능한 캠퍼스를 무대로 각종 장치와 함정,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며, 스토리 중심의 퍼즐 경험을 즐기게 된다.
이스케이프 아카데미 2는 1인 플레이는 물론, 온라인 및 화면 분할을 통한 지역 협동 플레이도 지원하며, 학교 설립과 관련된 비밀스러운 음모를 파헤치는 새로운 줄거리로 몰입도를 높인다. 제작진은 “단순한 퍼즐 게임을 넘어 학생 생활과 탈출 훈련이 혼재된 살아있는 캠퍼스를 구현하고자 했다”며 “이번 신작을 통해 플레이어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아카데미 환경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동료와 협력하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세계 최초의 오픈 월드 탈출 게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장르적 실험도 담는다. 유저는 자연스럽게 얽혀 있는 탈출 과제와 서브 미션 등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캠퍼스 곳곳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나가게 된다. 게임 내 주요 과정은 강의실 수업, 비밀 코딩, 숨겨진 역사 추적, 동료 NPC와의 상호 작용 등으로 구성되며, 이는 기존 실내 중심의 탈출 게임과는 차별화되는 요소다.
코인 크루 게임즈의 공동 창립자인 와이엇 부시넬(Wyatt Bushnell)은 “이번 게임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아카데미의 일원이 된다는 감각과 몰입감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동 창립자 마이크 모하메드 살리(Mike Mohammed Salyh)도 “오픈 월드라는 환경 안에서 유저가 어떤 이야기와 퍼즐에 집중할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구조는 새로운 실험”이라며 “전작보다 훨씬 자유롭고 깊이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퍼블리셔인 아이암에이트빗은 이번 작품이 협동 기반 스토리텔링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동 소유주인 존 M. 깁슨(Jon M. Gibson)과 아만다 화이트(Amanda White)는 “아카데미2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는 플레이 경험을 극대화하며,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방식으로 장르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케이프 아카데미 2: 백 투 스쿨은 2026년 PC(스팀) 플랫폼을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스팀에서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다. 출시를 앞두고 전작은 스팀에서 6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어서, 새로운 유저에게는 진입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