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META) 창업자 부부가 마이애미 인근 인디언크리크섬의 공사 중인 저택을 1억7000만달러(약 2253억원)에 매입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당시 최고가 주택 거래다. 이 섬은 소수의 주택과 통제된 출입으로 '억만장자 벙커'라는 별칭을 얻었다.
마이애미헤럴드는 3월 4일 복수상장서비스(MLS) 기록을 근거로 이 거래를 보도했다. 저택은 11월 2억달러(약 265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가 1억7000만달러에 팔렸다. 규모는 약 2만8000제곱피트이며, 침실 9개와 전용 수변 200피트를 갖췄다.
섬의 규모는 작다. 인디언크리크빌리지 공식 종합계획은 원래 구획에 41개 필지가 포함됐다고 기록한다. 현재 개발된 곳에는 수변 주택 29채와 인디언크리크컨트리클럽이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2020년 자료상 인구는 84명이다. 플로리다주 감사관실 자료는 약 300에이커 규모의 섬이 2차선 다리로 인근 지역과 연결돼 있다고 설명한다.
출입 통제는 이 섬의 특징으로 꼽힌다. 부동산 중개인 마이클 마르티레나는 포춘 인터뷰에서 방문객이 신분증을 제시하고 차량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개인의 현장 설명이어서 공식 출입 규정과는 구분해 읽어야 한다.
거래가는 사전 추정과 비교할 수 있다. 포춘은 2월 기사에서 중개인의 추정 범위를 1억5000만~2억달러(약 1988억~2650억원)로 전했다. 당시는 거래 완료 전이었고, 이후 MLS 기록으로 전해진 가격 1억7000만달러는 이 범위 안에 들었다.
같은 섬에는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도 있다. 포춘은 베이조스가 2023년과 2024년 인디언크리크섬의 주택 세 곳을 사들였고, 매입액 합계가 2억3000만달러(약 3048억원)를 넘는다고 보도했다. 섬의 주택은 매입 가격과 함께 사생활, 제한적인 접근성이 주목받는 구조다.
초고액 자산가의 증가세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알트라타(Altrata)는 2026년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 억만장자 수가 379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8.2% 늘어난 수치다.
포춘은 부유층이 플로리다에 관심을 두는 배경으로 플로리다의 주 소득세 부재와 캘리포니아의 일회성 억만장자세 논의를 꼽았다. 일부 중개인은 세금 우려와 관련한 문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실의 2026년 주민투표 안내에 따르면 발의안 40은 10억달러(약 1조3250억원) 초과 자산을 가진 일부 납세자에게 5% 세금을 부과하는 안이다. 저커버그의 매입이 이 세금 논의 때문이라는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투표는 2026년 11월 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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