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인공지능] ⑤ 누가 신뢰받는 AI를 만들 것인가 – 글로벌 협력과 규범의 조건

| 토큰포스트

AI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누구를 위해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 진정한 공공재로 기능하기 위해 블록체인이라는 기반 기술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하며, 데이터를 권리와 자산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토큰포스트 북클럽은 이 책을 바탕으로, 우리가 진짜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 할 핵심 질문들을 5편에 걸쳐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AI는 국경이 없지만, 규범은 여전히 각국의 테두리 안에 있다.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은 기술이 아닌 ‘신뢰’를 기준으로 AI를 재설계하기 위해선, 기술 생태계를 넘어서는 규범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신뢰는 결국 사회적 합의에서 비롯되며, 신뢰받는 AI는 기술이 아니라 구조와 제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각국의 AI 규범, 어디까지 왔는가

유럽연합(EU)은 AI 규제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법(AI Act)’을 통해 고위험 AI 분류 체계를 마련하고, 기업들이 기술의 위험도에 따라 설명 책임과 안전 장치를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민간 중심의 자율 규제를 택하고 있으며, 빅테크 기업의 자율 선언이나 윤리 가이드라인이 중심이 되고 있다. 한국은 ‘AI 윤리 기준’과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발표하며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은 아직 부족하다.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은 이 같은 흐름들을 통해 신뢰 기반 기술 생태계에는 국제적 협력과 표준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플랫폼 독점, 기술 편향… 지금의 AI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현재 AI 생태계는 소수의 플랫폼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그들은 대규모 데이터와 연산 능력, 고급 인재를 독점하고 있으며, 학습 내용과 알고리즘의 설계 방향도 공개하지 않는다.

이런 구조에서 AI는 공공의 이익보다 기업의 수익과 효율성에 집중된 방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AI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로부터 학습하지만, 이로 인해 만들어진 가치는 소수에게만 돌아가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며, 개방형 기술 생태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개방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면?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이 제안하는 핵심 방향은 ‘Global Trust AI’를 중심으로 한 개방형 협력 생태계의 구축이다.

여기서 중요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AI가 사용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과정을 누구나 검증할 수 있어야 하며, AI가 만든 결과가 누구의 기여로 탄생했는지도 추적 가능해야 한다.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한 가치와 보상은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와 창작자에게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은 기술 혼자서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국가 간의 규범 정립과 기업, 커뮤니티의 협력이 함께 맞물릴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하다.

누가 이 질서를 설계할 것인가 – 기술 윤리와 사회적 책임

책은 신뢰받는 AI를 만들기 위해 기술자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논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률가, 철학자, 시민단체, 정책 설계자, 사용자 모두가 참여한 거버넌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AI는 기술 실험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 규범의 문제로 넘어왔다. 어떻게 작동하느냐만큼, 누가 그것을 설계하고, 누가 책임지는가를 묻는 질문이 중요해진 것이다.

“신뢰는 코딩할 수 없다. 신뢰는 사회가 만드는 것이다.”

마무리 – 신뢰받는 AI는 기술이 아니라 사회의 선택이다

AI의 미래는 기술적 한계보다 윤리적 기준과 사회적 설계에 달려 있다.『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은 기술 중심의 AI 논의를 넘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질서와 책임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신뢰받는 AI는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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