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 크립토랩스(INFCL) 공동창업자는 "한국 시장은 언어·플랫폼 장벽이 높고 정보 채널이 독특해 해외 프로젝트가 진입하기 까다로운 환경"이라며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과 장기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우노(UNO) INFCL 사업개발 수석·공동창업자는 25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웹3 로드쇼 'IXO™ 시즌 3'의 강연에서 '한국 웹3 생태계 길라잡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한국 시장 진출 지원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INFCL은 단순 마케팅 에이전시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1차적으로 여과·검증한 뒤, 리테일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상태로 시장에 소개하는 컨설팅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사고나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듀 딜리전스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시장 내 크립토 유저 규모에 대해 "국내 빗썸·업비트 등 주요 거래소 유저는 약 9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온체인 네이티브 유저는 약 9만명, 디파이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고유저층은 더욱 적은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유저의 정보 습득 경로가 유튜브, 텔레그램, 네이버 등으로 분산되어 있어 효과적인 타겟팅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시장은 영어 콘텐츠 장벽과 텔레그램·네이버 중심 정보 구조 등 특수성이 강해 글로벌 프로젝트가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 프로젝트가 기본적으로 영어 콘텐츠 중심인데, 한국은 언어 장벽이 여전히 크고 텔레그램이라는 폐쇄적 커뮤니티 중심이라 외부 시각에서는 접근성이 낮아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버에서의 노출도 중요해 블로그, 기사 배포 등 SEO 전략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INFCL이 실제 진행한 GTM 사례도 공유했다.
그는 "수이(SUI) 프로젝트는 초기 PR·마케팅·커뮤니티가 분산돼 혼란스러웠지만 INF가 통합 관리하며 전략을 정비한 결과, 현재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레이어1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앱토스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장기적 파트너십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인프라 프로젝트 '제로 그래비티(0g Labs)'도 인프라 특성상 리테일 접근이 어려웠지만 투자자 관점에서 가치가 쉽게 전달되도록 내러티브를 설계하고 리서치 리포트 공동 발행, 노드 세일 설계까지 지원한 결과, 글로벌 세일즈 중 약 30%를 한국에서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오버테이크(OVERTAKE) 프로젝트를 들었다. 그는 "게임 시장 내 내러티브 변화에 대응해 전략적 피벗을 지원했고 수이 체인 온보딩과 글로벌 마케팅·이벤트·커뮤니티 설계까지 엑셀러레이터 형태로 밀착 지원한 사례"라며 "엑셀러레이션과 마케팅은 단순 실행이 아닌, 창업자와 긴밀히 논의하며 인사이트와 전략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INFCL은 단발성보다는 장기 협업을 지향하며, 지금까지 40개 이상의 프로젝트와 협업했고 15개 이상과 지속적으로 함께 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 진입을 원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전략과 실행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웹3 로드쇼 'IXO™ 시즌 3'에서 강연하는 우노(UNO) INFCL 사업개발 수석·공동창업자 / 토큰포스트'IXO™ 시즌 3'는 '투자 실전' 중심의 웹3 컨퍼런스로, 24일(화)과 25일(수) 양일 간 서울 섬유센터에서 진행된다.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와 코인리더스가 공동 주최하고 탈중앙화 데이터 신뢰 프로토콜 '오픈레저(Openledger)'가 공동 주관한 행사다.
IXO™는 기존 ICO, IEO, IDO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보다 웹3 친화적이고 커뮤니티 중심적인 펀드레이징 개념을 제시한다. 지난해 4월 첫 행사에 1000여 명이 몰리며 웹3 커뮤니티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7월 'Embrace the Future'를 주제로 시즌 2를 통해 그 흐름을 한층 확장했다.
이번 시즌 3의 주제는 '비즈니스 증명(Proof of Business)'이다. 기술적 비전과 마케팅을 넘어, 실사용성과 수익성, 유저 기반을 실제로 입증한 프로젝트만을 조명하는 실전형 Web3 콘퍼런스로 기획됐다.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 DAO 운영자, 실전 투자자, 리서처, 트레이더 등이 참여해 투자자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프로젝트 부스, 커스터디 데모, 네트워킹 등 실전 체험형 B2C 로드쇼로 구성해 커뮤니티와 개인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웹3 프로젝트를 만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XO™ 시즌 3 참가 신청은 루마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실시간 공지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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