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네 오늘 살펴볼 내용은 토큰 포스트 7월 1일자로 올라온 사설인데요. 이게 디지털 시대의 패권 경쟁 특히 청산 주권(clearing sovereignty)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개념이 또 우리 K-콘텐츠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좀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고 해요.
진행자
네 흥미로운 주제죠 과거에 석유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스테이블 코인이 글로벌 경제 질서의 새로운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그런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맞아요. 그래서 사설에서는 먼저 과거 사례부터 짚어보더라구요. 1970년대 미국이 어떻게 페트로달러(Petrodollar) 체제를 만들었는지
진행자
아 네 전 세계 석유 거래를 달러로만 하도록 만들면서 사실상 미국 금융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는 석유를 살 수 없게 만든 거잖아요.
토큰포스트
그렇죠. 그걸 통해서 미국이 엄청난 경제적 패권 그러니까 이른바 청산 주권을 쥐게 되었다는 거죠. 모든 거래의 최종 정산이 미국 달러 시스템을 거치니까요?
진행자
근데 이제 사설의 핵심은 바로 그 청산 주권 개념이 지금 이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데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새로운 중심에 바로 스테이블 코인이 서 있다고 분석하고 있구요.
토큰포스트
네 맞아요. 미국은 벌써 움직이고 있죠. 사설에서도 언급된 GENIUS Act라는 법안이 대표적인데요.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면서 그 발행 조건으로 미국 국채 보유를 의무화하고 또 연준의 감독 아래 두려고 하는 거잖아요.
진행자
그렇죠. 이건 뭐 명백히 디지털 시대에도 달러 패권을 계속 유지하려는 그런 전략으로 볼 수밖에 없죠
토큰포스트
디지털 달러 혹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서 기존의 달러 영향력을 더 강화하려는 시도인 셈이네요.
진행자
근데 이게 단순히 국가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사설에서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테더 같은 민간 기업의 움직임도 주목하거든요.
토큰포스트
테더의 자체 블록체인 개발 이야기군요.
진행자
Plasma나 Stable 같은 자체 체인을 만들어서 이제는 수수료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통제하려고 한다는 거죠. 예전에는 이더리움 같은 외부 네트워크에 좀 의존했었는데 이제는 아예 자체적인 디지털 청산망 뭐랄까 디지털 제국을 만드려는 그런 시도로 보입니다.
토큰포스트
그니까 국가와 거대 민간 기업이 동시에 이 디지털 금융의 구조 설계를 두고 경쟁하는 시대가 온 거네요. 누가 판을 짜느냐의 싸움인 거죠.
진행자
맞습니다. 바로 그 지점이에요.
토큰포스트
그럼 여기서 이제 중요한 질문이 생기죠 우리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설은 우리가 그냥 기술을 따라가거나 뭐 규제 틀 안에만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경고하는 것 같아요.
진행자
네, 그렇죠. 이 새로운 질서에서 그냥 변방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거죠. 누가 이 구조를 설계하느냐가 정말 핵심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사설이 한국만의 강점 바로 K-콘텐츠를 주목하는 거죠.
토큰포스트
K-콘텐츠요 그게 어떻게 연결되는 건가요?
진행자
생각해보면 이미 우리 음악 드라마 게임 웹툰 같은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 디지털 플랫폼에서 엄청나게 소비되고 있잖아요. 수익도 창출하고 있구요. 이것이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서 디지털 경제 시대에 청산 가능한 자산 그러니까 과거의 Petro 석유 같은 새로운 핵심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잠재력을 제시하는 겁니다.
토큰포스트
와 정말 흥미로운 관점이네요. K-콘텐츠 소비와 그 디지털 결제 흐름 자체를 우리가 주도하는 구조로 설계할 수 있다면
진행자
네 바로 그거죠. 그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면 이건 Soft Power에 기반한 새로운 종류의 통화 질서를 만들 수도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토큰포스트
아 그러니까 단순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만드는 것만 생각할 게 아니라 . K-콘텐츠라는 글로벌 자산을 이용해서 그 결제 최종 경로 즉 청산망 자체를 우리가 설계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군요.
진행자
맞습니다. 만약 외국 기업이 만든 체인 위에서 우리 K-콘텐츠가 유통된다면 뭐 결국 수수료나 부가가치는 그들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니까요? 남 좋은 일만 시킬 수 있다는 그런 경고이기도 하구요.
토큰포스트
일리가 있네요.
진행자
더 나아가서 사설은 좀 조심스럽지만 통일 코인이라는 아이디어도 살짝 제시합니다.
토큰포스트
통일 코인이요. 그건 뭔가요
진행자
그니까 만약 미래의 남북 협력이나 통일 같은 상황이 온다면 서로 다른 통화 시스템을 연결할 때 중립적인 디지털 스테이블 코인이 굉장히 실용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어떤 특정 국가의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고 기술 기반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청산 수단 위에서 새로운 경제 질서를 함께 설계해 볼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그런 제안입니다.
토큰포스트
아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제안이네요. 결국 핵심은 계속해서 설계로 돌아가는군요.
진행자
미국은 제도로 테더는 인프라로 자기들만의 구조를 짜고 있는데, 우리도 더 이상 따라가는 입장이 아니라 우리만의 판을 짜는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는 메세지인 거죠.
토큰포스트
스테이블 코인이 단순히 돈이 아니라 이건 뭐 권력의 흐름 그 자체다 이런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진행자
맞습니다. 그래서 사설 마지막에는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마무리하는 것 같아요. 우리 K-콘텐츠라는 정말 독보적인 자산을 가진 우리가 이 다가오는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설계해 나갈 수 있을까? 이 흐름을 주도할 우리만의 전략은 과연 무엇일지 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점이라는 거죠.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서는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토큰포스트
네 오늘 K-콘텐츠와 디지털 청산 주권이라는 정말 흥미로우면서도 중요한 주제에 대해 깊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상으로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