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스테이킹과 리퀴드 BT­C 전략으로 성장 가속…코어 블록체인, 비트코인 생태계 새 지평 연다

| 이도현 기자

2025년 2분기 기준 코어 블록체인(Core)은 확장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레이어-1 비트코인 플랫폼으로서 뚜렷한 성장 지표를 나타냈다. 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Core 생태계의 다양한 지표 변화와 함께, 듀얼 스테이킹 모델, 개발자 친화 업그레이드, 그리고 유동성 토큰 전략의 진척 상황을 상세히 조명했다. 스테이킹 총액은 전 분기 대비 30% 상승한 7억 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 유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일일 평균 트랜잭션과 활성 주소 수치 또한 각각 8%, 10% 증가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CORE 토큰과 비트코인(BTC)을 통합 스테이킹하는 듀얼 스테이킹 모델의 확대다. 해당 모델은 BTC 참여자에게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여 CORE 토큰의 수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구조다. 2분기 기준 BTC 스테이커의 56%는 CORE도 함께 스테이킹했고, 이들 중 41%가 ‘사토시 등급’ 조건을 충족해 최대 보상 조건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듀얼 스테이킹된 CORE 물량의 88%가 최고 등급에 집중됐다. 이는 CORE 토큰의 네트워크 유틸리티와 보안 기여의 양 측면에서 시너지를 낳고 있다. 메사리 리서치는 해당 메커니즘이 CORE 생태계를 자산 보호와 수익률 극대화 관점에서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코어는 테세우스 하드포크를 통해 트랜잭션 전후 훅과 프로토콜 수수료 공유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스마트 계약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개발자 및 DAO에 직접적인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계 전반의 퀄리티를 개선하는 기능적 전환점이다. 핵심 기능 중 하나인 트랜잭션 훅은 스마트 계약 변경 없이 다양한 이벤트 점유와 실행 후 동작을 설정할 수 있게 하며,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생산성과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수수료 공유 기능은 개발자 보상 및 운영 지속성에 대한 명확한 재원 구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의 경제 인프라를 강화하는 장치로 평가된다.

한편, 코어는 유동성 스테이킹 상품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곧 출시 예정인 lstBTC는 비트코인을 잠금 상태로 유지하면서도 디파이(DeFi)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이다. 유저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BTC 자산을 CLTV 계약을 통해 잠그고, 그에 대한 lstBTC를 Core 네트워크에서 수령하게 된다. 해당 자산은 메이플 파이낸스를 포함한 파트너들의 대출 풀에 공급되어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듀얼 스테이킹 참여 역시 허용한다. 이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자산 안전성을 유지하며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lstBTC는 중장기적으로 기관 유저 유입을 예상해 비트고, 코퍼와 같은 커스터디 기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디파이 생태계 측면에서는 중심 프로토콜들의 TVL(예치 총액) 변화가 혼재 양상을 보였다. 콜렌드는 솔브 BTC.CORE와 함께 31M CORE 규모로 1위를 유지했으며, 수머, 펠 네트워크, 비트플럭스 등도 생태계 사용성과 파생 상품 시장에서 활발히 작동 중이다. 단, 총 디파이 TVL은 전분기 대비 36% 감소하여 CORE 기준 7억 670만 개, USD 기준으로는 약 3억 9,4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리퀴드 스테이킹 비율 하락 및 수수료 감소와 같은 구조적 요인을 반영한 결과이며, 향후 DeFi 다변화 전략이 요구된다.

2분기 기준으로 코어 블록체인의 활성 지갑 수는 총 5,910만 개로 조사돼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검증자 수 역시 14% 늘어난 30개로 확장되었으며, CIP-2 제안을 통해 전체 검증자 세트를 31개까지 넓힌 상태다. 블록 생성 속도는 3초로 비트코인(10분) 대비 월등히 빠르며, 이는 더 높은 처리량과 즉각적인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

2025년 하반기 예정된 로드맵은 기술, 사용자 경험, 자산 유동성 측면에서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주요 계획으로는 lstBTC 상용화, 스테이블코인 네이티브 통합, 하드웨어 지갑 호환성 증가, 프로토콜 수익 공유, 가변 수수료 시장 도입 등이 있으며, 이는 재무 체계와 토큰의 기본적 효용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CORE는 끊임없는 기술적 업그레이드와 경제적 인센티브 구조의 다변화 전략을 통해 비트코인 중심의 차세대 레이어-1 생태계로 자리잡고 있다. 블록 생성 성능, 트랜잭션 처리 효율, 듀얼 스테이킹 수익률, 스마트 계약 개발 유연성을 모두 갖춘 구조는 기관과 개인 모두에게 독립적이고 동시에 친숙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한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를 장기적으로 CORE 유틸리티와 생태계 기여도 확대의 기반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