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Ep.119] 이더리움 강세와 미국 스테이블코인 현실 알트코인 포트폴리오 전략 그리고 비트코인 금 경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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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오늘은 카이코 리서치 데이터를 가지고 최신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흐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더리움 ETH의 기록적인 상승세, 미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현실, 알트코인 포트폴리오 전략, 그리고 비트코인과 금의 경쟁 구도까지 핵심 정보를 전해드릴게요. 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가장 뜨거운 이더리움입니다. 2021년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고 일부 거래소에서는 4996달러까지 갔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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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률과 거래량 측면에서도 비트코인을 앞섰는데, 이게 단순한 일시적 현상일까요? 아니면 더 큰 흐름의 시작일까요? 데이터는 뭐라고 말하나요?

진행자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번 이더리움 강세는 단순히 시장 분위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데이터를 보면 몇 가지 뚜렷한 배경이 확인됩니다. 첫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 이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된 거시 환경이 있었고, 둘째로 더 중요한 건 이더리움 자체에 대한 강력한 현물 수요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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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수요가 강력했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나요?

진행자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 비율이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올랐습니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보다 빠르게 상승했다는 증거입니다. 또 거래량 데이터를 보면 명확합니다. 7월 이더리움 월간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부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이더리움 일일 거래량이 비트코인을 넘어선 날도 있었습니다.

토큰포스트
아, 이더리움 거래량이 비트코인을 넘었다니 흥미롭네요. 시장의 관심이 확실히 옮겨간 것 같군요. 그럼 이런 거래량 증가는 유동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을까요?

진행자
맞습니다. 실제로 호가창 깊이(ORDER BOOK DEPTH)도 기록적 수준으로 두터워졌습니다. 이는 더 많은 주문을 가격 변동 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뜻으로, 유동성이 개선됐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다소 많아 저항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거래 환경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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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거래량과 유동성 외에 또 다른 요인은 없었나요? 변동성이나 기관 움직임 같은 것들요.

진행자
변동성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8월 18일 전까지는 내재 변동성이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잭슨홀 연설 이후 단기 변동성이 약간 올랐습니다. 이는 시장이 큰 폭 움직임보다는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는 신호입니다. 여기에 ETF 자금 유입, 기업들의 이더리움 매수 소식 등이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종합적으로 거시환경, 현물 수요, 거래량, 유동성, 기관 자금이 모두 작용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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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수요 변화 가능성까지 보이는군요. 다음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얘기를 해보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GENIUS ACT 이후 미국 거래소들이 스테이블코인 상장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7월에는 신규 상장된 스테이블코인 거래쌍 수가 처음으로 법정화폐 거래쌍 수를 넘어섰다고 하던데요. 드디어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오는 걸까요?

진행자
규제 환경은 확실히 스테이블코인 쪽에 유리하게 보입니다. GENIUS ACT가 발행사 감독을 강화했지만, 역설적으로 명확한 틀이 생겨 불확실성이 줄었고 거래소 상장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규제 속도와 시장 반응 사이에 간극이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가 이를 보여주나요? 상장은 늘었는데 거래는 덜 활발한 건가요?

진행자
맞습니다. 2024년 말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하루 평균 140억 달러에 달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하루 평균 2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암호화폐-달러 거래량은 늘었습니다.

토큰포스트
규제는 명확해졌는데도 거래량이 줄다니 의외군요. 기관 입장에서는 더 매력적일 줄 알았는데요.

진행자
가장 큰 이유는 유동성 부족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법정화폐 거래를 선호합니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체결이 수월하기 때문이죠. 스테이블코인 거래쌍은 여전히 유동성이 부족해 대규모 거래 시 불리합니다. 이 점이 기관 참여를 지연시키는 요인입니다.

토큰포스트
역시 유동성이 관건이군요. 미국 외 지역 상황은 어떤가요?

진행자
미국 외 지역에서는 달러 접근이 어려운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JPYC, 한국과 브라질의 원화·헤알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검토 등이 사례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테더 USDT와 서클 USDC가 지배적이어서 새로운 로컬 스테이블코인이 의미 있는 규모로 성장하기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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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미국은 규제는 긍정적이지만 유동성 문제로 기관 참여가 느리고, 해외에서는 로컬 코인 시도가 있으나 기존 강자의 벽이 높다.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간단치 않네요. 자, 이제 알트코인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ETH, XRP, ADA, DOGE, SOL 같은 대형 알트코인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까요? 카이코가 흥미로운 분석을 했다면서요.

진행자
네.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ETH, XRP, ADA, DOGE, SOL 다섯 자산으로 무작위 1만 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샤프 비율(SHARPE RATIO)로 성과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ETH와 XRP 중심 포트폴리오가 가장 우수했습니다. 최적 조합은 ETH 50%, XRP 44%, 나머지 세 코인은 소량만 포함된 구성이었습니다. 반대로 성과가 가장 낮았던 포트폴리오는 DOGE 비중이 높았습니다.

토큰포스트
과거 데이터 기준으로 ETH와 XRP 중심 전략이 최적이었다는군요. 물론 미래를 보장하진 않겠지만 시사점은 크네요.

진행자
맞습니다. 특정 자산 추천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위험 대비 성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상관관계, 변동성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토큰포스트
네, 이제 마지막 주제입니다. 전통 안전자산 금과 디지털 금 비트코인의 경쟁 구도입니다. 최근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진행자
네. 비트코인-금 가격 비율은 여전히 비트코인 쪽이 우세합니다. 7월에 36까지 올랐고, 8월에도 34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를 보여줍니다. 특히 미국의 ‘리버레이션 데이(LIBERATION DAY)’ 관세 조치 이후 자산 분산 수요가 늘며 이 비율이 올랐습니다. 더불어 현물 ETF 유입, 유동성 개선 등이 매력을 높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세관이 스위스산 금괴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고 소급 적용까지 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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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금괴에 관세가 붙는다면 금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이겠군요.

진행자
맞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 가격 변동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국제 거래가 활발한 스위스산 금괴에 관세가 붙으면 금을 이용한 헤지 전략 비용이 커지고, 반대로 비트코인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은 국경 제한이 없고 거래 마찰이 적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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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금의 규제 리스크가 비트코인에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군요.

진행자
네. 이는 금과 비트코인의 경쟁 구도에서 ‘거래 편의성과 규제 마찰’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토큰포스트
오늘은 이더리움의 강세, 미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현실, 알트코인 포트폴리오 전략, 비트코인과 금의 경쟁 구도까지 살펴봤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앞으로 디지털 자산이 전통 자산을 대체할 수 있을지 한번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