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ETH)이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4,900달러까지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BTC)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도미넌스 하락은 주요 알트코인과 상위 프로젝트에 자금 유입 구조를 만들어내며 시장 전반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알레아 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낸스 코인(BNB), 이더리움, 솔라나(SOL) 등 비트코인 외 주요 자산이 단기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펀더멘털 개선 및 정책 기대감에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부각되며, S&P500은 1.5%, 이더리움은 9.5%, 솔라나는 7%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레아 리서치는 FOMC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를 87%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거시환경 변화 속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비트코인을 약 5,100만 달러어치 추가 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매력도는 낮아지고 있다. 이는 회사 주식의 시장가치가 보유 BTC 자산 대비 1.4배 수준에 불과해 전체 발행 가이던스의 ‘MNAV 2.5배’ 규정에 미달하기 때문이다. 세일러 전 CEO의 보수적 접근이 완화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MSTR에 대한 숏 포지션 전략이 복원되고 있다. 알레아 리서치는 이러한 전략적 변화가 유입되는 기관 자본이 비트코인보다는 이더리움과 다른 대체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략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알레아 비드/애스크 모델은 이더리움, 바이낸스 코인, 드리프트(DRIFT), 이더파이(ETHFI) 등으로 구성된 롱 포지션을 확대하며, 특히 퍼프스(Purps) 시장의 성장에 주목했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 자산 군에서 퍼프스로의 회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액시엄(Axiom), 팬텀(Phantom)과의 통합을 통해 드리프트 역시 중요한 수혜 자산으로 평가된다. 한편 숏 포지션 비중에서는 OKB를 줄이고, TIA(셀레스티아)와 OP 등 상대적 약세 종목으로 교체하며 시장 수급의 변화를 반영했다.
특히 바이낸스 코인의 비상은 구조적 유틸리티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바이낸스 HODLer 프로그램과 바이낸스 런치풀의 대체 시스템이 25억 달러 이상 유입되며 실질적인 락업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고, BNB 체인을 활용한 활동 유도는 트래픽 증가 및 사용자 재유입을 자연스럽게 견인하고 있다. 알레아 리서치는 바이낸스 코인이 XRP를 뒤따르는 시가총액 4위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형 기관의 국고 수요 확장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더리움은 DAT(디지털 자산 트러스트)와 ETF 등 기관용 금융상품의 확대로 인해 상승세를 주도 중이다.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BMNR)과 같은 신규 DAT 비히클이 잇따라 출시되며 투자자 노출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은 이미 기존 기관 자본의 유입이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이며, 상대적으로 성장 여력이 제약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레아 리서치는 이더리움이 주요 금융기관들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퍼스트 무버 어드밴티지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베이스(Base) 네트워크의 활성화는 팬케이크스왑(CAKE)와 에어로드롬(AERO) 같은 DEX(탈중앙화 거래소) 플랫폼의 강세를 불러왔다. 특히 에어로드롬은 7일간 약 59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베이스 상의 선도 탈중앙화 거래소로 부상했다. 팬케이크스왑 또한 낮은 FDV/ARR 비율을 바탕으로 유니스왑(Uniswap)의 뒤를 잇는 거래량 순위를 기록 중이다. Dx와 PvP 유동성 구조 측면에서도 성장 지속 가능성을 내포하며 시장 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시장 역학의 변화 가운데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알트코인에 유리한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일시적 랠리가 아닌,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규제 완화 가능성을 반영한 지속적인 자산 재분배 흐름으로 해석된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DEX 선물 시장 지배력을 75% 이상까지 끌어올리며 리더십을 강화했고, 유닛(Unit)은 탈중앙화 비트코인 거래에서 빠르게 독점적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이번 주 ETF 플로우에서도 비트코인은 11억 7,900만 달러, 이더리움은 2억 4,1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으나, 가격 반응은 상이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11만 달러 수준에 머무르며 강세 일간을 단 한 번도 만들지 못했다. 이는 심리와 펀더멘털 간 괴리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오히려 현 시점을 선별적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정체와 대비되는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의 전방위적 상승이 돋보였다. 정책 리스크와 ETF 흐름 속에서도 다양한 활력을 보이며, 온체인 참여 확대와 새로운 DAT 출시 등 구조적 성장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은 점차적으로 대체 자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기존의 BTC 중심 패러다임에서 탈피하는 전환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