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사이클 트래커] 비트코인, 11만3000~11만5000달러 매물대 공방…12만 달러 돌파가 승부처

최근 비트코인은 11만3000~11만5000달러 구간에서 강한 매물대와 맞서며 단기 저항을 테스트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카운터플로우 히트맵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주로 11만3000~11만5000달러 구간에서 거래가 집중됐다. 이 구간 돌파 여부가 향후 단기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저항을 뚫을 경우 11만7000달러까지 빠른 랠리 확장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밀릴 경우 11만1000달러 선까지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11만7000달러가 핵심 관문이다. 이 지점을 상향 돌파한다면 12만 달러까지 시세 회복 시나리오가 유효해지고 유동성 랠리가 본격화될 수 있다. 특히 히트맵상 위 구간에서는 거래 체류 이력이 부족해 소량의 매수세에도 가격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는 구조가 확인된다. 반대로 11만4000달러 아래 체류 구간이 짧게 형성될 경우 지지력이 약화돼 재차 11만 달러 초반까지 되돌릴 위험도 상존한다.

현재 시장은 ‘균형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매수·매도세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11만5000달러와 11만7000달러 돌파 여부가 단기와 중기 모두에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유동성이 집중된 가격대를 넘어서는 순간, 예상보다 빠른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점 대비 조정률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5% 상승한 11만6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월 14일 기록한 전고점(12만4224달러) 대비 조정 폭은 –6.02%로, 전주 조정률 –8.10%에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반감기 이후 흐름 2024년 4월 20일 네 번째 반감기 이후 517일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당시 시세 6만3850달러에서 82.84% 상승한 상태다. 상승률이 전주 78.79%에서 확대되며 반감기 수익률이 한층 개선됐다.

역대 사이클을 보면 반감기 이후 약 6개월 시점부터 본격적인 강세장이 전개되며 사상 최고가는 대체로 12~18개월 이내에 도달했었다.

반감기 후 17개월이 경과한 현재 시점은 역사적으로 강세 사이클이 성숙 단계에 접어드는 시기로, 과거 패턴상 최고점 형성 후 조정과 재반등이 반복되는 구간에 해당한다. 현재의 82%대 상승률은 이전 사이클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며 최근 상승폭 확대가 확인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12만 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사이클 연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저점 간 변화 2022년 11월 21일 사이클 저점(1만5770달러)을 기록한 지 1033일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약 640% 상승한 상태다. 과거 비트코인 사이클의 저점 간 평균 주기는 약 1430일로, 현재 시점에 대입하면 전체 주기의 약 72.2%가 진행된 상태다. 이 구간은 보통 상승 추세가 점차 둔화되고 고점 근처에서 횡보와 조정이 반복되는 구간과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