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파이(Ether.fi)가 단일 스테이킹 플랫폼을 넘어 수익성과 기능 측면에서 디파이 네오뱅크로 본격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ETHFI 토큰의 실질 가치가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더파이는 온체인 스테이킹, 리스테이킹, 디파이 수익률, 카드 기반 결제를 하나의 비수탁형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수직 통합 디파이뱅크다. 지난 3분기, 이더파이는 연간 수익 6,100만 달러(전분기 대비 +61%)와 홀더 수익률(바이백) 기준 2,060만 달러(전분기 대비 +225%)를 기록해 수익 측면에서 신고점을 경신했다. 수익 창출은 주요 제품인 스테이크 외에도 리퀴드 전략볼트, 실물·가상 결제를 지원하는 캐시 상품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디파이 생태계 내 패권 확대도 빠르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이더파이의 총 예치 자산(TVL)은 전분기 대비 70% 증가한 110억 달러에 달했으며, 스테이킹된 ETH 점유율은 6.3%로 전년 대비 27% 올랐다. eETH 발행량은 290만 개로 집계됐고, 리퀴드와 캐시의 성장도 가팔랐다. 리퀴드 TVL은 11억 7천만 달러(전분기 +58%), 캐시 연간 지출액은 2억 4,7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루 활성 카드는 약 6.5천 개로 전분기 대비 475% 상승하며 사용자 기반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알레아 리서치에 따르면 ETHFI의 밸류에이션 멀티플도 다소 억눌린 상태다. 현재 P/S(FDV)는 18배로 전분기 대비 31% 하락했으며, 섹터 중간값보다 35% 저렴하다. ETH 대비 베타도 1.59로 높아, 강한 시장 상승 국면에서 동반 상승 여력이 높다는 평가다. 한편 ETHFI는 2025년 1분기 대비 86% 상승해 1.08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6개월간 ETHFI는 ETH 대비 77%, BTC 대비 90% 이상의 거래일에서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자체 수익을 활용한 지속적 토큰 소각 및 스테이커 보상 정책이 작동되고 있다. 프로토콜은 현재 월 수익의 10~25%를 ETHFI 재매입(바이백)과 소각에 배분하고 있으며, 바이백 규모는 누적 560만 달러에 달한다. 이와 관련된 주요 결정은 이더파이 DAO에서 일련의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승인됐다.
향후 확장 로드맵도 뚜렷하다. 하이퍼리퀴드 트레이드(무기한·현물 거래), 안드로이드 앱 출시, IBAN/SWIFT 기반 법정화폐 이체 기능 등 전통 금융의 디지털 대안으로서의 기능이 단계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메이플, 슈퍼스테이트, 에이브(Aave) 등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과의 담보 통합을 통해 기관 대상 유동성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ETHFI의 수익 기반 강화는 보다 직접적인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예컨대 리퀴드의 TVL 대비 수익 비율은 0.55% 수준으로 안정적이며, 연 10% APY 목표로 sETHFI에 배포되는 바이백 자금은 스테이킹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eETH의 디파이 내 활용도 증가 역시 페그 안정성과 거래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형성 중이다.
알레아 리서치는 결론에서 “이더파이는 단순한 LST/LRT 플랫폼이 아니라 수직 통합 소비자 금융 앱으로 자리했으며, 그 성과가 반복 수익, 유저 확대, 밸류에이션 멀티플 압축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며 “현재 구조는 ETHFI의 중장기 상승 여력을 지지하는 재무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알레아 리서치가 이더파이의 의뢰로 작성한 것이며, 연구원이 당사 토큰을 보유 중일 수 있다는 고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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