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Ep.158] 토큰을 팔지 말고 사라, 플라잉 튤립이 만드는 무한 게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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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오늘은 암호화폐 프로젝트, 자금조달 여기에 좀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있어서요. 플라잉 툴립, 플라잉 툴립이죠. 줄여서 FT라고 부르는데 이 FT와 그 자금조달 모델 FT RAISE에 대해서 좀 깊게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저희는 알레아 리서치 보고서를 바탕으로 살펴볼 거고요. 기존 방식하고는 어떻게 다른 건지 또 이게 투자자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핵심만 좀 쏙쏙 뽑아서 설명해 드릴게요. 이게 단순히 자금 모으는 걸 넘어서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시도라서요. 흥미로우실 겁니다. 자 그럼 한번 시작해 볼까요? 보통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자금 모을 때 그 방식 있잖아요. VC 플레이북이라고도 하고 토큰 팔아서 자금 확보하는 거요. 이게 뭐 익숙하긴 한데 사실 문제가 좀 많이 따르는 것 같아요.

진행자

그렇죠? 초반에 막 대규모 자금 딱 받고 야심차게 시작하는데 그런데 그 운영자금 런웨이라고 하죠. 이 런웨이가 다 소진되고 나면 이게 참 어려워지는 거죠. 결국 또 추가 자금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토큰포스트

맞아요. 그 과정에서 또 초기 투자자들 기대랑 다르게 토큰 가치가 막 희석되기도 하구요. 아니면 뭐 개발 마일스톤이 늦어지면서 신뢰를 잃기도 하고

진행자

심지어는 프로젝트 모멘텀 자체가 꺾여서 초기에 막 지지했던 후원자들이 떠나기도 하구요. 이런 일이 진짜 많죠. 뭐랄까 연료를 미리 사놓고 쓰다가 다 떨어지면 다시 구걸하는 약간 그런 느낌이에요? 네, 맞습니다. 바로 그 지점이에요. 거기서 이 플라잉 툴립 FT는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합니다. 알레아 리서치 보고서에서도 이걸 생산적 자금조달, Productive Fundraising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가장 큰 차이가 뭐냐면요. 기존처럼 토큰을 팔아서 운영자금을 쓰는 게 아니에요. 투자받은 자본 자체를 소진시키지 않고 오히려 굴린다. 즉 투자한다는 겁니다.

토큰포스트

아 투자금을 까먹는 게 아니라 굴린다

진행자

네, 핵심 아이디어가 그겁니다. 투자자한테 뭐 USDC나 ETH, SOL 같은 자산을 받잖아요. 이걸 바로 운영비로 쓰는 게 아니고 대신에 그 stETH나 JSOL 같은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 아니면 AAVE 같은 데 예치하거나 ETHENA의 sUSD처럼 좀 비교적 안정성이 괜찮다고 보는 디파이 전략에 이 자본을 넣어요. 그래서 수익률을 만들어 내는 거죠. 원금에서 이자를 만드는 셈이에요.

토큰포스트

오 수익률을 만들어서 그걸로 뭘 하죠?

진행자

그 수익률을 가지고요. 시장에서 FT토큰을 기계적으로 사들입니다. 매수하는 거죠. 그리고 그걸 소각해 버려요.

토큰포스트

아예 없애버리는군요.

진행자

그러니까 토큰 팔아서 돈 만드는 게 아니라 돈을 벌어서 토큰을 사서 없애는 완전히 반대 조건인 거죠. 보고서에 나온 문구가 딱 이걸 보여주는데 살아남기 위해 팔지 말고 자격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사라 이겁니다. 와.

토큰포스트

팔지 말고 사라 철학 자체가 다르네요.

진행자

그렇죠? 토큰 판매로 버티는 게 아니라 성과 즉 수익률 창출을 증명하고 그걸로 토큰 가치를 만들고 또 계속 사서 소각하니까 디플레이션을 만들겠다. 이런 의도입니다.

토큰포스트

야 듣기만 해도 흥미로운데요. 그런데 여기서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솔깃한 장치가 있다고요. 영구 풋옵션, 퍼페추얼 풋옵션. 이게 뭔가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진행자

FT RAISE는 1달러 가치당 10개의 FT토큰을 주는 식으로 자금을 모아요. 예를 들어 제가 ETH를 넣었다 그러면 그때 ETH 가격만큼 FT를 받겠죠.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여기서 투자자는 자기가 투자했던 바로 그 자산. 그러니까 이 경우에는 ETH겠죠. 이걸 언제든 원하면 1대1 비율로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 이걸 풋옵션이라고 하는데 이걸 같이 받는다는 거죠.

토큰포스트

네 맞습니다. 그게 아주 강력한 보호 장치죠

진행자

그렇죠? 만약에 FT 토큰 시장 가격이 막 떨어져도 저는 그냥 이 풋옵션을 써서 처음에 넣었던 1 ETH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거의 뭐 원금보장장치 같은 느낌인데요. 시장 변동성에 대한 안전판이 있는 셈이네요.

토큰포스트

네 확실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거죠.

진행자

풋옵션 권리는 또 ERC721 토큰 형태로 발행된다고요. NFT 표준 아닌가요?

토큰포스트

맞습니다. ERC721 형태로 발행돼서 각 투자자의 권리가 고유하고 이론적으로는 양도도 가능하게 설계된 거죠. 그런데 여기서 작동 방식이 중요합니다. 이 풋옵션이 무조건적인 건 아니고요. 조건이 있어요. 투자자가 초기에 받은 FT 토큰을 계속 가지고 있을 때만 유효하다는 겁니다.

진행자

FT 토큰을 팔면 안 되는 거군요.

토큰포스트

그렇죠? 만약 투자자가 이 프로젝트 못 믿겠다. 아니면 급전이 필요하다 해서 풋옵션을 행사해요. 그러면 약속대로 원금, 예를 들면 1 ETH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대가로 처음에 받았던 FT 토큰은 전부 소각되어 없어지는 거죠.

진행자

원금을 받는 대신 토큰은 사라진다. 그런데 다른 선택지도 있잖아요. 풋옵션 행사 안 하고 그냥 가지고 있던 FT 토큰을 시장에 팔 수도 있죠.

토큰포스트

네 그럴 수도 있죠. 그럼 어떻게 되나요?

진행자

이때가 아주 재미있는 지점인데요. FT 토큰을 팔거나 다른 사람한테 넘기는 순간 그 투자자는 가지고 있던 풋옵션 권리를 몰수당합니다. 잃어버리는 거예요.

토큰포스트

아 권리가 사라져요 그럼 그 토큰을 산 사람은요,

진행자

2차 구매자는 풋 권리를 못 받아요. 이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메커니즘이 여기서 작동하는데 그 몰수된 풋옵션에 묶여있던 담보자본. 그러니까 원래 투자자가 맡겼던 원금 1 ETH 있죠. 이게 풀려요.

토큰포스트

네 풀려서요

진행자

이 풀린 자본이 즉시 전액 다 시장에서 FT 토큰을 매수하고 소각하는 데 쓰입니다.

토큰포스트

와 잠깐만요. 그러니까 내가 FT 토큰을 팔면 내 원금으로 FT 토큰을 사서 소각한다고요.

진행자

그겁니다. 매도 행위 자체가 오히려 FT 토큰에 대한 매수 압력으로 작용하고 공급량을 줄이는 효과를 내도록 설계된 거죠.

토큰포스트

이야 진짜 영리한데요.

진행자

그래서 투자자가 어떤 선택을 하든 원금을 상환받으면 FT가 소각되고 토큰을 팔면 그 담보로 FT를 매수해서 소각하고 결과적으로는 FT 공급량이 줄어드는 방향으로만 작동하는 거예요.

토큰포스트

매도압력을 매수압력으로 전환시키다니 대단하네요.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 투자된 원금에서 나오는 디파이 수익률 있잖아요. 이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 거죠? 프로젝트 운영비 OPEX도 필요할 텐데요.

진행자

네, 그 부분도 보고서에 명확히 나와 있습니다. 기본 원칙은 투자된 자본에서 나오는 수익률은 계속 FT 토큰을 시장에서 사서 소각한다. 이게 기본이고요. 프로젝트 초기에는 당연히 운영비용 OPEX가 필요하겠죠. 개발자 월급도 줘야 하고 마케팅도 해야 하고 보고서에서는 이 OPEX를 연간 한 50만 달러 미만으로 보던데 초기 단계에서는 이 비용을 디파이 수익률에서 먼저 충당할 수 있게는 해놨어요.

토큰포스트

초기에는 수익률에서 좀 쓸 수 있다.

진행자

어쩌면 초기 유동성 공급 인센티브나 이런 데도 좀 쓸 수 있겠죠.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겁니다. 플라잉 툴립 프로토콜 자체가 이제 수수료 수입을 만들기 시작하고 이 수수료 수익만으로 OPEX를 다 감당할 수 있게 되면 그 시점부터는 디파이 수익률 전체 그리고 OPEX를 넘어서는 프로토콜 수수료 수입 전체 100%가 오직 FT토큰 매수 및 소각에만 쓰인다는 거예요.

토큰포스트

오 그럼 프로토콜이 잘 될수록 FT 소각량은 더 늘어나는 거네요.

진행자

그렇죠? 프로토콜이 자립하고 성장할수록 FT소각엔진은 더 강력해지는 구조입니다.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그럼 팀이나 재단 물량은 어떻게 되나요? 보통 이것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베스팅 같은 거 있잖아요.

진행자

아 그것도 완전히 다릅니다. 기존 프로젝트랑은 정말 달라요. 보통은 베스팅이라고 해서 뭐 4년 동안 매달 얼마씩 풀리고 그러잖아요. 시간 기반으로

토큰포스트

그렇죠. 타임락

진행자

FT는 그런 방식을 안 써요. 전체 토큰의 50%가 재단, 팀, 생태계, 인센티브 물량인데요. 이게 시간이 지난다고 자동으로 풀리는 게 전혀 아니고요. 오직 프로토콜이 실제로 수익을 내고 그 수익으로 시장에서 FT 토큰을 매수하고 소각한 다음에만 그 소각된 양에 비례해서 잠금 해제가 됩니다.

토큰포스트

소각된 만큼만 풀린다고요. 예를 들면요

진행자

네, 예를 들어서 프로토콜 수익으로 FT 10개를 사서 소각했어요. 그러면 바로 그 시점에 재단에 4개, 팀에 2개, 생태계에 2개, 인센티브에 2개 이렇게 총 10개가 딱 풀리는 거예요.

토큰포스트

아 그럼 실제로 유통량이 늘어나는 건 아니네요.

진행자

정확합니다. 열 개가 풀리는 순간 이미 시장에서 열 개가 사라졌으니까요. 순유통 공급량은 그대로예요. 인플레이션이나 희석 우려가 아예 없는 거죠.

토큰포스트

와 이것도 대단한데요. 팀이 일을 잘해서 성과를 내야만 보상을 받는 구조군요.

진행자

그렇죠? 그냥 시간만 때운다고 토큰 받는 게 아니라 실제로 프로토콜이 돈을 벌고 토큰 가치 상승에 기여해야만 보상이 돌아가는 겁니다. 투자자랑 팀의 이해관계를 아주 강력하게 일치시킨 설계죠.

토큰포스트

네, 시계가 아니라 성과가 기준이다. 좋습니다. 자금 조달이나 토큰 분배 방식도 혁신적인데 그럼 이 플라잉 툴립이 궁극적으로 뭘 하려는 건가요? 비전이 뭔가요? 이것도 좀 야심차다고 들었는데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그냥 펀딩 모델만 바꾸려는 게 아니고요. 플라잉 툴립은 아주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굉장히 포괄적인 디파이 생태계를 만드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얘네는 자체 거래소를 만드려고 하는데 이게 하이브리드 방식이에요. AMM하고 CLOB, 그러니까 오더북 방식을 결합한 거죠. 이걸 기반으로 해서

토큰포스트

네 하이브리드 거래소

진행자

이 거래소 위에서 현물 스팟 거래는 기본이고 대출 렌딩, 그리고 무기한 선물 PERPS 옵션 거래 심지어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나 보험상품까지 현재 디파이에서 우리가 보는 거의 모든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된 스택 안에서 다 제공하겠다. 이런 비전을 가지고 있어요.

토큰포스트

와 거의 뭐 디파이 백화점이네요. 올인원 디파이 플랫폼

진행자

그렇죠? 말 그대로 올인원 디파이 스택을 지향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생태계 안에서 FT 토큰은 그냥 거버넌스 토큰이나 이런 게 아니고요. 프로토콜 운영에서 나오는 모든 종류의 수수료는 다 시장에서 FT 토큰을 사는 데 쓰여요. 그리고 이렇게 산 FT 토큰을 상당 부분은 다시 사용자들, 유동성 공급자나 토큰 스테이커들에게 실질적인 수익률, 그러니까 YIELD 형태로 분배가 되고요.

토큰포스트

아 프로토콜 수수료가 다시 FT 매수와 사용자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군요.

진행자

네, 프로토콜의 성공이 바로 FT토큰 수요 증가와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그 혜택이 다시 참여자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이걸 만드려는 거죠. 토큰과 프로토콜이 절대 분리될 수 없는 아주 유기적인 관계를 목표로 합니다.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그럼 이런 모델을 좀 비교해 볼 만한 게 있을까요? 전통 금융 쪽이라던지

진행자

네, 보고서에서도 흥미로운 비교를 하는데요. 전통금융 트래드파이 상품 중에 원금보호형 채권 PPNS라는 게 있어요. 이게 뭐냐면 원금은 보장해주면서 기초자산, 예를 들면 주가지수 같은 게 오르면 거기에 연동해서 추가 수익을 주는 상품이거든요.

토큰포스트

아 원금은 지키면서 수익을 노리는 거네요.

진행자

그렇죠. 위험은 피하고 싶은데 그래도 상승 기회는 잡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한 거죠. FT의 영구 풋옵션이 딱 이런 원금 보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거예요.

토큰포스트

음 일리가 있네요.

진행자

그런데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보면요. 이 모델의 핵심 철학은 아까도 말했지만, 판매 SELL 대신 매수 BUY를 선택했다는 거 기존 프로젝트들처럼 토큰을 팔아서 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건 뭐 단기적으로는 버틸 수 있겠죠.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계속 매도 압력이 생기고 기존 보유자들 가치는 희석되고 언제 또 물량 풀릴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그 오버행 문제도 있고요. 보고서에서는 이걸 유한 게임이라고 하더라고요. 정해진 자원 까먹으면서 버티는 게임이라는 거죠.

토큰포스트

유한 게임 네

진행자

반면에 플라잉 툴립처럼 실제 성과, 그러니까 디파이 수익률이나 프로토콜 수수료에 기반해서 계속 토큰을 매수하고 소각하는 건 이건 프로젝트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거고, 장기적인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거죠. 계속 사들이고 없애니까 희소성은 높아지고 외부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겠다는 거고요. 이걸 무한 게임 전략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중요한 건 보통 쓰는 락업이나 베스팅 같은 인위적인 판매 제한 없이도 그 풋옵션하고 연동된 독특한 매수 소각 메커니즘으로 잠재적인 매도 압력을 관리하면서 게임 이론적으로 균형을 찾아가려는 시도. 이게 정말 독창적인 부분입니다.

토큰포스트

유한 게임 대 무한 게임 이 비유가 확 와닿네요. 판매 대신 매수 이론적으로는 정말 좋아 보이는데 이게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요? 보고서에서 혹시 뭐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주는 것도 있나요?

진행자

보고서에서 몇 가지 가정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해봤어요. 물론 이건 예측이니까. 참고만 해야겠지만, 그 규모를 짐작해볼 수는 있습니다. 기본 시나리오로 FT RAISE로 10억 달러를 모으고 FT 토큰 초기 가격을 0.10달러로 가정했을 때인데요.

토큰포스트

10억 달러 조달 FT 가격 0.1달러 네.

진행자

이 경우에요. 투자된 10억 달러 자본에서 나오는 연간 디파이 수익률만 가지고도 1년에 약 4600만 달러어치의 FT 토큰을 시장에서 사서 소각할 수 있을 걸로 추정해요. 이게 초기 총공급량 대비하면 약 4.6% 정도 되는 규모입니다. 수익률만으로도 상당한 DEFLATION 효과가 있는 거죠.

토큰포스트

와 수익률만으로 4.6% 소각이요. 크네요.

진행자

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죠. Flying Tulip Protocol 자체가 돌아가면서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입이 생기면 그중에서 OPEX 빼고 남는 건 또 FT 매수랑 소각에 쓰이잖아요. 보고서는 이 효과도 추가로 연간 공급량의 약 6.1%가 더 소각될 수 있다고 보구요.

토큰포스트

수익으로 또 6% 넘게 소각

진행자

그리고 프로토콜 수수료 중에서 사용자들에게 수익률 YIELD로 분배되는 부분도 있잖아요. 이것도 시장에서 FT를 매수해서 나눠주는 건데 이 규모가 연간 공급량의 거의 29.5% 에 달할 수도 있다고 봐요.

토큰포스트

와 29.5%는 엄청난데요. 그럼 매수 압력이 엄청나겠네요.

진행자

그렇죠? 여기에 아까 말한 풋옵션 관련 메커니즘이 있죠. 토큰 팔아서 풋 몰수 되면 담보로 매수 소각되고 풋 행사해서 원금 받아가도 FT는 소각되고 이런 것까지 다 합치면 전반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FT가 계속 시장에서 매수되거나 소각되면서 토큰 가치를 지지하고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강력한 엔진이 될 수 있다. 뭐 이런 걸 보여주는 거죠.

토큰포스트

네, 수치로 보니까 그 잠재력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네, 그럼 이제 정리를 좀 해볼까요? 플라잉 툴립의 FT RAISE 모델. 이건 크게 3가지 특징으로 기존 자금 조달 방식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 영구 풋옵션으로 투자자에게 원금 회수 가능성이라는 안전망을 준다. 그래서 초기 투자 부담을 확 낮춰주고요.

토큰포스트

네 안전망

진행자

둘째, 투자금을 그냥 쓰는 게 아니라 디파이 등으로 생산적으로 굴리고 그 수익률로 계속 토큰을 사서 소각한다. 이걸로 가치를 방어하고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을 만든다.

토큰포스트

수익률 기반 매수 소각

진행자

셋째, 팀과 재단 보상을 시간이 아니라 실제 성과 즉 수익 발생과 토큰 소각에 직접 연동시킨다. 이걸로 투자자와 이해관계를 딱 맞춘다. 성과 연동, 인센티브. 그렇죠? 이게 잘 돌아간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밑으로는 막혀 있는데, 위로는 열려 있는 그런 기회를 얻는 거고요. 프로젝트 팀 입장에서는. 자본을 태워 없애는 게 아니라 활용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거죠. 희석 없이요. 네. 투자자나 프로젝트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구조처럼 들리네요. 자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한번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어요. 과연 이 생산적 자금 조달 모델, 원금 보호랑 수익 기반 자가 매수 소각을 합친 이 방식이 앞으로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자금 조달하고 신뢰를 얻는 표준적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토큰포스트

좋은 질문이네요.

진행자

아니면 이 모델도 우리가 아직 모르는 어떤 함정이나 위험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디파이 시장 전체 수익률이 확 꺾인다거나 아니면 플라잉 툴립 프로토콜 자체가 잘 안 돼서 수수료 수입이 별로 안 나오면 어떡하죠? 그러면 핵심 동력인 매수 및 소각 엔진이 약해질 수도 있잖아요. 이런 위험은 없을까요?

토큰포스트

그렇네요. 디파이 수익률이나 프로토콜 자체의 성공에 좀 의존적인 측면도 있겠군요.

진행자

네, 그래서 앞으로 플라잉 툴립이 실제로 어떻게 해나가는지, 시장은 이걸 어떻게 평가하는지 이걸 지켜보는 게 아주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토큰포스트

네 오늘 플라잉 툴립

진행자

FT RAISE 모델에 대해 아주 깊이 있게

토큰포스트

알아봤습니다. 참신하고 흥미로운 시도인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오늘 저희가 주로 참고한 자료는

진행자

알레아 리서치 알레아 리서치

토큰포스트

여기서 한 가지 알려드릴 점은 알레아 리서치는 플라잉 툴립 측과 상업적 관계를 맺고 있고 해당 리서치 서비스 제공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투명하게 공개하고요. 따라서 오늘 저희가 나눈 이야기는 정보 제공이 목적이지 특정 가상 자산에 대한 투자 자문이나 매수 매도 추천이 절대 아님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하고요. 가상 자산 투자는 높은 변동성과 원금 손실 위험이 따릅니다. 이상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