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딜북] 3.06억 달러…코인베이스·폴리체인 등 대형 거래 주도

| 강이안 기자

지난주 암호화폐 산업에 총 3억632만 달러 규모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크립토랭크 집계에 따르면 10월 20일~26일 한 주 동안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서 총 30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3억630만 달러(약 4360억원)가 조달됐다.

투자 건수는 전주(3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투자 규모는 전주(10억6000만 달러)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번 주 암호화폐 벤처 투자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진행한 3억7500만 달러 규모의 에코(Echo) 인수 거래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그린레인 홀딩스는 폴리체인 캐피털로부터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PIPE 투자를 유치했다.

사인은 YZi 랩스(전 바이낸스랩스)가 주도한 2550만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YZi 랩스는 APRO의 전략적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하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다.

이더질라는 웹3 준법 기술을 지원하는 '샛첼(Satschel, 1500만 달러)'에, 테더는 코타니(Kotani, 금액 미공개)에, 수이 재단은 TBook(500만 달러)에 전략적 투자를 지원했다.

블록스트림-버글린데, 에이브-스테이블파이낸스, 파이어블록스-다이내믹, 팔콘엑스-21셰어즈 등 인수합병도 활발했다.

월간 투자 규모를 보면 지난 6월(48억1000만 달러, 118건)과 7월(40억6000만 달러, 126건) 대비 8월(20억5000만 달러, 114건) 둔화세가 나타났지만 9월 총 101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억 달러를 유치하며 다시 반등했다.

이달 현재까지는 총 113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억6000만 달러(약 7조207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30일 기준 투자 활동 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0%)을 기록하며 '보통(Normal)' 수준을 나타냈다. 전주에는 전월 대비 1%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집계된 투자 라운드는 총 146건으로 전월 대비 16.8% 증가했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70억 달러(약 9조9792억원)로, 전월 대비 0.81% 늘었다.

평균 라운드 규모는 300만~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장 활발히 투자가 이뤄진 단계는 '전략적' 단계로 확인됐다. 투자 집중 분야는 결제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6개월 간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코인베이스 벤처스(46건) ▲판테라 캐피털(26건) ▲애니모카브랜즈(22건) ▲YZi 랩스(20건) ▲미라나 벤처스(19건) ▲GSR(17건) ▲셀리니 캐피털(17건)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투자 집중 분야는 인공지능(AI)이 전체의 31.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결제(26.68%) ▲바이낸스 알파(15.03%) ▲개발자 도구(13.47%) ▲RWA(13.2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