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Ep.207 ㅡ 신뢰를 다시 발행하는 시장, 코인베이스의 토큰 공모 실험

| 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전하는 토큰 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오늘은 코인베이스가 내놓은 새로운 토큰 공모 플랫폼, 토큰 런치즈에 대해 토큰 포스트의 칼럼사설을 바탕으로 좀 깊이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2017년 ICO 광풍 이후에 한동안 잠잠했었잖아요. 이 토큰 공모 시장이. 그런데 코인베이스가 상당히 다른 접근법을 들고 나왔는데 이게 암호화폐 시장. 특히 우리 한국에는 어떤 의미를 던지고 있을까요? 과연 과거와 무엇이 근본적으로 달라진 건지 한번 같이 살펴보시죠. 안녕하세요. 그 2017년 2018년 이때는 정말 뭐랄까 규제 공백 상태에서 ICO가 엄청 많았죠. 백서 하나만 가지고 자금이 막 몰리고 그랬는데 아시다시피 KYC 그러니까 고객 신원 확인이나 투자자 보호 장치 이런 게 거의 없었습니다. 네, 맞아요. 전무했죠. 그 결과가 뭐 많은 투자자분들이 피해를 입으셨고 시장 전체의 신뢰가 그냥 무너져 내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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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탈중앙화라는 말이 약간 좀 규제를 피하는 그런 의미로 쓰이기도 했고요. 맞습니다. 저도 그때 기억이 아주 생생한데요. 그런데 이번 코인베이스 토크 런치즈는 그때와는 완전히 결이 다르다 이런 분석이더라고요. 토큰 포스트 자료들을 보니까 이게 단순히 토큰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규제 안에서의 합법적 공모를 시도하는 첫걸음이다. 이런 평가가 많아요. 정확합니다. 가장 큰 차이가 바로 그거예요. 완전히 규제된 틀 안에서 진행된다는 점. 과거처럼 그냥 법 없이 진행되던 그런 ICO가 아니라 제도권 금융의 기준을 상당히 받아들이려는 그런 시도인 거죠. 토큰 포스트 칼럼에서는 이걸 두고 온체인 자본 시장을 만드려는 신호탄 아니냐 뭐 이렇게 해석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그 규제된 틀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 그러니까 과거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지가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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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포스트 분석에서 첫 번째로, 강조된 것이 완전한 실명 기반 참여던데요. 이게 왜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그게 바로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참여자는요. 반드시 코인베이스의 신원 확인 절차, 그 KYC를 통과한 검증된 사용자여야만 해요. 아, 필수군요. 네. 과거 ICO는 익명성에 기대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그런데 이건 AML자금세탁 방지나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제도권 수준의 투명성으로 확보하겠다. 이런 의지의 표현인 거죠. 칼럼 보니까 일단 미국 개인 투자자만 대상으로 하구요. 뭐 VC나 사모 투자 아니면 조세 피난처를 통한 우회 참여 같은 건 아예 막아버린다고 하죠. 투명성으로 확보해서 일단 누가 참여하는지 명확히 하겠다. 이런 거군요. 두 번째로, 눈에 띄는 건 공정배분 알고리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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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단순히 먼저 사겠다고 달려드는 빠른 손이 아니라 공정한 손에게 기회를 주겠다. 이런 아이디어인데 이게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요? 그 소위 고래들의 독식을 막을 수 있을까요? 네. 그 점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플랫폼에서 일주일 동안 구매 신청을 받아요. 그런 다음에 미리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서 공정하게 토큰을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1인당 투자 한도도 있고요. 100달러에서 최대 10만 달러 사이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아, 한도가 있군요. 네. 특정 세력이 물량을 그냥 싹쓸이하는 거 이걸 방지하고 가능한 많은 소액 참여자들한테 기회를 주려는 그런 설계인 거죠. 토큰 포스트 분석처럼 이게 또 전통적인 IPO에서 종종 문제가 되는 그 불투명한 배정 방식이 있잖아요. 거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IPO의 그 깜깜이 배정 같은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이랑 알고리즘으로 해결해 보려는 시도다.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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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것도 정말 중요해 보이는데 행동 기반 페널티 모델입니다. 토큰을 받자마자 바로 시장에 던지는 소위 덤핑 이걸 막기 위한 장치라고요. 맞습니다. 구매 직후에 토큰을 바로 매도하는 투자자. 그러니까 덤핑하는 투자자에게는 다음 토큰 세일에 참여할 때 배분해서 불이익을 주는 거죠. 페널티 점수 같은 걸 부과하는 겁니다. 아, 페널티를요. 네, 반대로 토큰을 일정 기간 보유하는 홀드를 하면 다음 참여 시에 오히려 우선권을 받을 수도 있고요. 이건 뭐 단기 시세 차익만 노리는 투기적인 행위를 억제하고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가치를 믿고 함께하는 투자자를 우대하겠다. 이런 명확한 메시지죠. 토큰 포스트 칼럼에서는 이 부분을 온체인 신용 시스템하고 비슷하다 이렇게 평가했던데요. 단순히 사고 파는 행위를 넘어서 투자자의 행동 패턴 자체가 일종의 신용 점수가 되는 그런 개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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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과거 ICO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 그러니까 상장 직후 폭락 같은 걸 제도적으로 막아보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네요. 그렇죠? 묻지마, 추자, 그리고 단타 매매 이걸로 좀 얼룩졌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 이런 코인 베이스의 의지가 반영된 설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참여자들이 프로젝트와 함께 성장하는 그런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는 거죠. 그런데 결제 수단을 보니까 써클의 스테이블 코인인 USDC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네요. 다른 스테이블 코인이나 법정화폐도 많은데 왜 굳이 USDC일까요? 여기에도 뭔가 전략적인 의도가 숨어 있겠죠. 당연히 그렇다고 봐야죠. 코인베이스는 서클과 함께 그 USDC 컨소시엄의 핵심 멤버잖아요. 그리고 USDC 유통 파트너로서 직접적인 수익도 왔고요. 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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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 플랫폼을 통해서 자신들이 깊게 관여하고 있는 이 USDC의 사용처를 늘리고 USDC 기반의 경제 생태계를 더 단단하게 만드려는 그런 전략적인 포석이 깔려 있는 겁니다. 토큰 포스트 칼럼에서는 이게 단순한 토큰 판매를 넘어서 USDC를 이 새로운 온체인 자본시장의 기축통화처럼 만드려는 시도일 수 있다. 이렇게 분석해요. 기축통화요? 네. 달러 자체가 아니라 실내로 코딩된 달러인 USDC가 중심이 되는 시장을 꿈꾼다. 뭐 이런 거죠. 허허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서 USDC 중심의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정말 큰 그림이군요. 자 그럼 이 모든 움직임들, 규제, 준수, 공정, 분배, 행동 기반, 인센티브 또 USDC 중심 설계 이게 미국 시장 전체에 던지는 더 큰 의미는 뭘까요? 토큰 포스트의 분석처럼 정말 토큰화된 IPO 시장의 서막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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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포스트 칼럼과 사설 모두 그 점을 아주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게 그냥 코인베이스라는 한 기업이 신규 서비스 하나 론칭했다. 이런 수준이 아니라는 거죠. 미국 내에서 합법적인 토큰 기반 자본조달시장 이걸 만드려는 시도라는 겁니다. 합법적인 시장. 네. 과거에 그 혼란스러웠던 ICO를 규제와 시스템으로 통제 가능한 공모시장으로 편입시키려는 어떻게 보면 첫 번째 구체적인 움직임이죠. 투자자들이 이제는 좀 모호한 백서 대신에요.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공시자료. 이걸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시대로 나아갈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거래소였던 코인베이스가 일종의 뭐랄까 탈중앙화 금융시장의 공모주관사 역할로 진화하려는 모습으로도 볼 수 있겠군요. 정말 큰 변화의 시작일 수도 있겠습니다. 맞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활용하되 기존 자본시장의 규율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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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보호장치 이런 것들을 접목하려는 시도인 셈이죠. 이게 성공적으로 만약 안착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전통적인 IPO 대신에 토큰화된 IPO 이걸 고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 이제 시전을 우리 한국으로 한번 돌려볼 시간입니다. 토큰 포스트 사설에서는 지금 설명해주신 미국의 이런 움직임하고 한국의 상황이 너무나 대조적이다. 이렇게 강하게 지적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이 문제라고 보고 있나요? 사설의 논조는 상당히 좀 비판적입니다. 미국은 코인베이스 사례처럼 규제 안에서 합법적 ICO 그러니까 온체인 자본시장의 가능성을 지금 타진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한국은 여전히 토큰 발행 자체가 사실상 금지되어 있고 그 STO 증권형 토큰 논의는 뭐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라는 겁니다. 아, 계속 맴돌고 있죠? 네. 관련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부족해서 기업들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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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들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죠. 네, 맞아요. 국내 거래소들은 금융 투자 상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금지 뭐 이런 규제들 때문에 코인 베이스처럼 혁신적인 시도를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토큰 발행이나 유통 모델 이런 걸 좀 실험해 보고 싶어도 규제의 벽에 그냥 막혀서 시도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대기업이던 스타트업이던 혁신을 펼칠 공간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 이게 사설의 핵심 지적입니다. 금융당국은 항상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는데 토큰 포스트 사설은 이 부분이 오히려 과잉 규제가 돼서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시각이군요. 그렇습니다. 투자자 보호. 물론 중요하죠. 방열이 중요한데 사설은 현재 한국의 규제 방식이 혁신을 위한 길을 열어주기보다는 그냥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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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홍콩 같은 다른 경쟁국들은 토큰업펀드라든지 RWA, 실물연계자산유통 같은 새로운 금융 모델로 막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이게 코인이냐 증권이냐 하는 아주 기본적인 분류 논쟁에 갇혀 있다. 이런 자성의 목소리인 거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건가요? 사설에서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좀 지적했던 것 같은데요. 크게 두 가지 심각한 결과가 우려된다고 사설은 경고합니다. 첫째는 국내에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있잖아요. 이런 프로젝트들이 자금 조달이나 사업 전개를 위해서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 밖으로 나간다. 네. 좋은 아이디어나 기술력이 있어도 국내에서는 이걸 실현할 제도적 기반이 없으니까 결국 규제가 명확하거나 아니면 좀 덜 엄격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는 거죠. 소위 Project Exodus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국내 산업 발전의 기회를 놓치는 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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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두 번째 우려는 뭐였죠? 두 번째는 국내 투자자들에 대한 역차별 문제입니다. 역차별이요? 네. 코인베이스 사례처럼 제도권 안에서 진행되는 그런 초기 투자 기회는 한국 투자자들한테는 그냥 그림의 떡이 되는 거죠. 결국 해당 프로젝트가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에 이미 가격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태에서 뒤늦게 투자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아 위험하게 들어가는 거네요. 그렇죠? 이렇게 되면 초기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상장 후 덤핑의 희생양이 될 위험만 퍼지는 거죠. 이야 아이러니하네요.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규제가 오히려 국내 투자자들을 더 위험한 투자 환경으로 내몰 수 있다. 이런 지적이네요.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맞습니다. 보호라는 명목 아래에서 기회를 박탈하고 결과적으로는 더 큰 위험에 노출시키는 그런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고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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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인 베이스의 새로운 시도는 단순히 어떤 기술적인 진보라기보다는 규제와 시스템을 통해서 2017년 이후에 무너졌던 토큰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자는 노력이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한국은 정말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습니다. 토큰포스트 사설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제는 블록체인 위에서 신뢰를 다시 발행 이슈 해야 할 때입니다. 2017년에 그 반성 위에서 묻지마 자유발행이 아니라 책임 있는 발행으로 그리고 단기 투기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참여를 유도하는 그런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도를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할 것인가? 하는 그 정책적 의지와 역량에 달려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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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가 함께 살펴본 코인 베이스의 시도와 한국 시장의 현실 그리고 토큰 포스트의 분석을 바탕으로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실 질문을 던져봅니다. 만약 미국처럼 규제화되고 투명성이 확보된 토큰 공모 시장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이것이 한국과 같이 아직 방향을 명확히 정하지 못한 다른 시장에는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우리도 혁신을 따라잡기 위한 변화의 압력을 받게 될까요? 아니면 규제의 차이 때문에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될까요? 오늘의 이야기 흥미로우셨나요? 다음 에피소드에서 더 깊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