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옵션 동향] 옵션 만기 40억달러…콜옵션 우위 속 최대 고통 가격 10만5000달러

| 최윤서 기자

오는 7일 약 40억33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도래한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번 만기 대상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총 4만748건, 총 명목 가치는 약 40억32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만기 예정인 미결제약정 중 콜옵션은 2만5215건, 풋옵션은 1만5533건으로,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0.62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풋/콜 비율이 0.7~0.8 이하이면 강세, 1 이상이면 약세로 해석된다. 현재 비율은 0.62로, 시장 내 낙관적(강세) 기조가 뚜렷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입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10만5000달러로 나타났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만기 기준)

현재 옵션 시장에서는 10만8000달러 콜옵션에 미결제약정이 집중되며 단기 상방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해당 행사가가 가장 높은 미결제 규모를 기록해 매수 심리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다. 반면 9만5000~10만 달러 구간에서는 풋옵션 거래가 포착돼 하방 위험을 대비하려는 헤지 수요도 병행되고 있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전체 만기 기준)

14만 달러 행사가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가장 높아 중기적으로 해당 구간 돌파 기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어 12만 달러 구간에서도 콜옵션 비중이 높게 형성돼 상승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난다. 다만 9만5000달러 구간의 풋옵션 수요도 일부 존재해 하단 지지선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병행되는 모습이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옵션 계약 / 데리비트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옵션 계약을 보면 풋옵션 거래량은 2만5498건, 콜옵션 거래량은 2만7492건으로 콜옵션이 소폭 우위를 보였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은 0.93이다.

이는 콜옵션 비중이 근소하게 높은 수준으로, 시장이 단기적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풋옵션 거래가 상당 수준 유지되며 상승·하락 양방향 리스크를 모두 고려한 균형적 포지션 구성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거래량 최다 옵션

현재 옵션 시장에서는 풋옵션과 콜옵션이 혼재된 구조를 보이지만, 14만 달러와 10만7000달러 콜옵션 수요가 두드러지며 상방 기대감이 일부 유지되고 있다. 다만 9만~10만 달러 구간에서 풋옵션 거래가 연속적으로 집중되며 단기 하단 리스크에 대비하는 헤지 수요 역시 확인되고 있다.

미결제약정 집중 만기일 ▲12월 26일(콜옵션 66%) ▲11월 28일(콜옵션 61%) ▲11월 14일(콜옵션 62%)거래량 최다 만기일 ▲11월 14일(풋옵션 62%) ▲11월 28일(콜옵션 62%) ▲12월 26일(콜옵션 53%)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1월 14일 오전 9시 24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7% 하락한 9만93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편집자주]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