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Ep.216 ㅡ 블랙록과 페이팔이 밀어올린 앱토스의 질주

| 토큰포스트

앱토스가 글로벌 금융 자본과 실사용 기반을 빠르게 확보하며 레이어1 경쟁 구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앱토스의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은 2025년 10월 기준 14억 9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48.8% 증가했다. 단순한 성장세를 넘어 폭발적인 확장으로 평가되며, 이는 블랙록의 BUIDL 펀드가 하루 만에 5억 달러를 유입시킨 사건이 직접적인 기폭제가 됐다.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앱토스 생태계에 안착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 종류도 빠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트럼프 일가가 참여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USG1은 출시 후 몇 주 만에 4천만 달러를 모으며 초기 유동성을 확보했고, 페이팔의 PYUSD도 레이어제로를 통해 앱토스에 유입될 예정이다. 글로벌 결제 기업의 첫 진입이라는 점에서 PYUSD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이런 확장 속에서 10월 한 달간 앱토스에서 처리된 스테이블 코인 전송액은 627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앱토스가 이 거래량을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중위값 기준 가스비는 0.0005달러로 1원 미만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병렬 실행 엔진 ‘Block-STM’이 제공하는 기술적 우위 덕분이다. 여러 계산대를 동시에 여는 구조로 설계된 앱토스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가 요구하는 속도와 확장성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며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등 실제 결제 기업의 채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물자산(RWA)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BUIDL 펀드의 영향으로 RWA 시가총액은 12억 2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세계 주요 체인 가운데 7위에 올랐다. 앱토스는 타 체인들이 국채 하나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사모대출·신흥시장 소액대출·프랭클린 템플턴 펀드 등 다양한 자산군을 고르게 구성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안정성과 분산 효과를 중시하는 기관의 요구에 적합한 구성이란 평가가 나온다.

디파이 인프라도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체인링크의 CCIP 통합으로 외부 체인과의 상호운용성이 열렸고, 그동안 EVM 기반에만 존재하던 Aave V3가 앱토스로 진출하며 금융 레이어가 완성되기 시작했다. 백패킷 지갑, 머클 트레이드 모바일 앱 등 주요 서비스도 속속 유입되며 생태계 활용성이 확대되는 중이다. 메인넷 3주년을 맞은 앱토스는 70ms 블록타임 기록, 글로벌 자금 유입, 실제 결제 채택이라는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트레이딩 엔진이라는 비전을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