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카르다노(ADA) 생태계가 급격한 확장을 이뤘다. 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카르다노의 디파이(DeFi) 총 예치 자산(TVL)은 전분기 대비 28.7% 상승하며 약 4억2,350만 달러에 도달해 2022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균 NFT 거래량도 561.7% 급증한 26만 달러를 넘어서며, 침체 국면을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커뮤니티 주도의 전환이 본격화됐다. 9월, 카르다노는 첫 번째 완전 커뮤니티 선출 헌법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는 기존 인풋 아웃풋(IOG), 에무르고, 카르다노 재단 등 기관 중심의 임시 위원회를 대체한 것이다. 인터섹트 주도 하에 개발된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재무 프레임워크도 처음으로 39건의 재무 인출 조치에 활용되며, 자금 집행의 투명성과 프로세스 자동화를 강화했다. 메사리 리서치 보고서는 이 조치가 카르다노 거버넌스 인프라의 성숙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디파이 플랫폼 중에서는 리퀴드(Liqwid)가 민스왑(Minswap)을 제치고 네트워크 내 최대 TVL을 기록했다. TVL은 50.8% 증가해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민스왑의 점유율은 감소해 15.6%에 그쳤다. 또한 스트라이크 파이낸스(Strike Finance)와 스플래시(Splash)는 각각 무기한 선물 거래와 토큰 생성 플랫폼을 확장하며 새로운 디파이 사용 사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스플래시는 전분기 대비 16.2% 증가한 2,740만 달러의 TVL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미드나잇(Midnight)은 프라이버시 중심 파트너 체인으로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끌어올렸다. 메사리 리서치가 인용한 파트너십 세부 내용에 따르면, 미드나잇은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는 물론 위협 분석 도구 만디언트(Mandiant)까지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NIGHT 토큰을 다단계 모델로 분배하는 ‘글레이셔 드롭’ 캠페인을 실시, 3분기 말 기준 12만5,000개 이상의 지갑이 27억 개 이상을 청구했다.
개발 관점에서도 진전이 뚜렷했다. 인풋 아웃풋 엔지니어링은 카르다노에서 직접 영지식증명을 검증할 수 있는 ‘할로2-플루투스 검증기(Halo2–Plutus verifier)’를 오픈소스로 출시했다. 이는 카르다노 네트워크상에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구현하거나 제3의 블록체인과 zk-브리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다.
시장 지표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ADA 가격은 전분기 대비 41%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42.5% 늘어난 2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환 공급량은 1.1% 늘었으며, 평균 거래 수수료는 달러 기준 전분기와 동일한 0.25달러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ADA 기준으로는 16% 감소했다. 이는 ADA의 가치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카르다노의 NFT 시장 역시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 일일 평균 NFT 거래량은 지난 분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jpg.store는 거래량 기준 주요 NFT 마켓플레이스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소코스미(Sokosumi)의 부상으로, 이 플랫폼은 AI 에이전트 생태계와 탈중앙화 신원 환류 시스템(Masumi, Kodosumi)을 연계하고 있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 기능이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로 확장되는 흐름을 상징한다.
재단 차원에서는 디파이 유동성 공급에 대한 개입이 강화됐다. 카르다노 재단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대한 8자리수 ADA 유동성 주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벤처 허브를 설립 중이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를 생태계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전략 전환으로 평가했다.
요약하면, 2025년 3분기 카르다노는 기술, 탈중앙화 거버넌스, 디파이, NFT, 프라이버시 등 전방위 분야에서 성숙기를 향해 전진 중이다.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재무 시스템의 실 운영과 완전 커뮤니티 선출 헌법위원회의 출범은 카르다노가 커뮤니티 중심 블록체인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 이정표가 됐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