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지막 분기, 암호화폐 기반 핀테크 프로젝트 사이퍼(Cypher)가 주목할 만한 비대칭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네오뱅크 내러티브와 실제 결제 사용량 사이의 괴리가 시장 과소평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사이퍼의 성장성과 저평가된 토큰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이퍼는 사용자들이 멀티체인 지갑과 비자(Visa) 카드를 통해 어디서나 스테이블코인을 실생활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CYPR 토큰은 카드 지출 시 리워드로 지급되며, 단순한 디지털 캐시백 구조를 넘어 전통적인 로열티 포인트 산업을 재구성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실제 CYPR은 이더파이(EtherFi)에 이어 크립토 카드 결제 시장에서 거래량 기준 2위를 기록 중이며, 알레아 리서치는 이와 같은 높은 사용량에도 불구하고 사이퍼의 시가총액은 비교 대상보다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현재 CYPR의 시가총액은 1,000만~2,000만 달러 수준으로, 경쟁 토큰들이 9자리 밸류에이션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비정상적인 밸류에이션 괴리가 존재한다. 이러한 비대칭 구조는 중앙화 거래소 접근성과 낮은 유동성, 및 기회비용으로 인해 형성됐으나, 동시에 리레이팅 가능성이 큰 상승 여력을 내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인베이스 벤처스,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전 코인베이스 CTO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 등 굵직한 투자자들이 지원하고 있어 향후 거래소 상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사이퍼는 veToken 구조를 통한 보상 배분 메커니즘도 함께 운영 중이다. veCYPR 토큰 보유자들은 특정 가맹점에 리워드를 배정하는 투표권을 가지고 있으며, 가맹점은 이를 대상으로 브라이브(bribe)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CYPR의 총 공급량은 10억 개로 고정돼 있으며, 리서치에 따르면 이 중 35%가 프로토콜 리워드로 20년간 감소 스케줄을 따라 배출된다. 이런 장기적 토크노믹스 구조는 단기 희석 우려를 낮추는 요소로 평가된다.
네오뱅크 섹터 내 실제 토큰 발행 프로젝트는 드물며, 발행된 경우에도 대부분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에 도달해 있다. 이와 달리 사이퍼는 유통량이 작고 유동성이 낮다는 점에서 초기 투자자에게는 이상적인 상승 베타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로열티 리워드 시장의 비효율성, 크리스마스 시즌 카드 지출 증가 가능성, 그리고 강력한 파트너십 발표의 여지도 사이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촉매로 이어지고 있다.
마인드셰어 차원에서도 네오뱅크 내러티브는 지속적인 주목을 받는 테마로, 실질적인 사용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이 공존하는 드문 시장 기회다. 알레아 리서치의 보고서는 이 같은 비대칭 구조가 CYPR의 저평가를 설명하며, 점진적인 포지션 진입과 제한된 리스크 노출을 통해 중장기적 상승 흐름을 포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정적으로 이 모든 요소는 CYPR이 단순한 크립토카드 프로젝트가 아니라, 암호화폐가 핀테크 산업에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시험대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리워드 제공 방식, 디파이 참여 구조, 낮은 초기 밸류, 실제 결제 활용도라는 네 가지 축이 맞물리며, 주류 투자자와 사용자의 관심을 끌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이번 리서치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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