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맨틀(Mantle)의 2025년 3분기 활동과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이 보고서는 맨틀의 핵심 제품 군, 디파이 지표, 파트너십 전개, 기술 아키텍처의 발전에 따라 생태계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바이빗(Bybit)과의 심화된 전략적 연계는 MNT에 대한 수요와 유동성 증가로 이어져 MNT 가격은 전분기 대비 199.8% 급등했다.
2025년 3분기, 맨틀은 MNT를 중심으로 바이빗 생태계와 통합을 강화했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빗은 8월 29일 MNT를 메인 트레이딩 존에 포함하고, 21개 신규 MNT 페어를 상장했다. 사용자는 MNT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경우 현물 25%, 선물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며, MNT 보유량에 따라 VIP 등급 산정이 유리해지는 ‘MNT 패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거래소 내 MNT의 활용성이 높아져 유동성이 강화됐고, 이는 곧 가격 및 시가총액 상승으로 직결됐다.
MNT의 순환 시가총액은 3분기 동안 189.8% 증가해 57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 분기의 20억 달러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MNT 가격도 0.59달러에서 1.8달러로 올라 강세를 보였다. 주요 원동력은 바이빗과의 통합 강화 뿐 아니라 맨틀 생태계 전반의 성장, 특히 실제 수익과 온체인 활동의 상승이었다.
맨틀 네트워크의 일평균 활성 주소는 5만 3000개로, 전분기 대비 무려 334.6% 급증했다. 신규 주소는 하루 평균 3860개로 전분기 대비 85% 증가했고, 특히 재방문 주소 수는 전분기 대비 386% 치솟으며 사용자 유지율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이러한 온체인 성장세는 플랫폼 신뢰도와 DAU 유입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메사리 리서치는 맨틀의 유저 기반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 부문에서도 기조가 강했다. 맨틀의 분기 수익은 달러 기준 66.2% 증가한 25만 2400달러를 기록했으며, MNT 기준으로도 15.8% 상승했다. MNT 가격 상승이 주요한 드라이버였지만, 디파이 생태계 확장과 거래 활성화도 실질적인 수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파이 총예치금(TVL)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2억 4230만 달러에 도달했다. 특히 애그니(Agni)와 머천트 모(Merchant Moe) 두 프로토콜이 전체 TVL의 66.2%를 차지했으며, 애그니는 129.9%의 분기 성장률을 기록하며 생태계의 핵심 유동성 허브로 자리 잡았다. MNT 중심의 프로토콜 구성은 국고 유지와 사용자 보상을 조화롭게 뒷받침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맨틀의 핵심 스테이킹 솔루션인 mETH 프로토콜과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리퀴드 자산 펑션(FBTC) 역시 각각 11억 달러, 14억 달러 규모의 TVL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mETH는 제로 슬래싱 구조와 신뢰성 높은 검증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더리움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으며, FBTC는 갤럭시 디지털 등 다양한 기관의 지원 하에 비트코인 자산의 자본 효율적 운용을 대표한다.
기술 측면에서는 9월 16일 OP 석시트(OP- Succinct)를 통해 메인넷을 ZK 밸리디움 구조로 전환했다. 이는 1시간 내 최종성과 6시간 이내 인출이 가능한 구조로, 기존 옵티미스틱 롤업의 7일 출금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개선이다. 동시에 신뢰 시퀀서 의존도를 줄이고 증명 비용을 거래당 0.002달러 수준까지 낮춰 네트워크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소비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맨틀의 슈퍼 앱 UR도 본격적인 시험 운영에 돌입했다. 전통 금융 기능과 온체인 수익률을 통합한 이 스마트 머니 플랫폼은 초대 전용 액세스를 통해 초기 유저 기반을 확보했으며, 이후 앱 내 카드 사용, 스테이킹 수익 통합 등 기능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메사리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UR은 맨틀이 추구하는 ‘뱅킹을 위한 블록체인(Blockchain for Banking)’이라는 비전을 실현할 중요한 관문으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국고 규모는 전분기 26억 달러에서 56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중 MNT는 93.1%인 52억 달러를 차지하며 거버넌스 자산으로 강한 기반을 증명했고, 이더리움(ETH)과 mETH가 각각 6.6%, 0.3%를 구성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의 집계에 따르면 맨틀은 전체 프로토콜 중 3번째로 큰 국고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분기 보고서에서 확인되듯, 맨틀은 단순한 레이어2 역할을 넘어서, 인프라, 생태계, 제품, 유저 중심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며 다층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바이빗과의 통합을 통한 유동성 확장은 물론이고, 디파이와 RWA 접점을 넓히며 ‘토큰화된 금융 인프라’로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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