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고성능 레이어 1 블록체인 솜니아(Somnia)가 2025년 3분기 온체인 활동, 토크노믹스, DeFi 생태계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초기 거버넌스와 생태계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9월 정식으로 메인넷을 출시한 솜니아는 런칭과 동시에 네이티브 토큰인 SOMI를 선보였으며, 메인넷 이전 테스트넷 기간 동안 100억 건이 넘는 거래를 처리하고 1억 1,800만 개에 달하는 고유 지갑을 온보딩했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SOMI는 가격 정점 1.77달러에서 분기 말 0.70달러로 하락했지만, 시가총액은 1억 1,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일정 수준의 시장 가치를 유지했다. 하루 평균 1,430만 건의 거래와 총 19만 9,400 SOMI 수수료가 발생한 점은 네트워크 차원의 지속적인 수요와 유기적 사용을 방증한다.
솜니아는 고성능 아키텍처 기반 확장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며 초당 100만 건 이상의 거래 처리(TPS), 1초 미만의 거래 최종화, 거의 제로에 가까운 거래 수수료 등 차세대 인프라를 통해 실시간 멀티플레이어 게임과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실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SOMI는 거래 수수료, 검증자 스테이킹, 그리고 향후 완전 구현될 거버넌스에서 핵심 자산 역할을 하며, 가스 수수료의 50%가 영구 소각되는 디플레이션 구조를 갖는다.
토크노믹스 측면에서는 총 10억 SOMI의 고정 공급량이 설정돼 있으며, 초기 기여자 대상 에어드롭을 통해 약 5,000만 개가 지급되었다. 이 중 20%는 즉시 유통되었고, 나머지는 Somnia Odyssey 프로그램을 통해 60일간 일괄적으로 배포되며, 일부 전략적 참여자는 빠른 잠금 해제 혜택을 받았다. 이러한 점진적 토큰 유동화 방식은 단기 매도 압력을 억제하고 생태계 참여를 장기 지속시키는 데 기여했다.
DeFi 관련 지표 역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티브 기반 프로토콜 네 곳을 중심으로 190만 달러의 총 예치 가치(TVL)가 집계됐다. 이 중 Quickswap이 TVL 100만 달러와 55.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두드러졌으며, Somnia Exchange와 Derivatives 플랫폼 Somnex가 뒤를 이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 기준 일평균 거래량은 13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Quickswap이 거래량 전반을 지배했다. 이러한 활동은 솜니아가 단순한 게임 특화 체인이 아닌, 다방면의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할 수 있는 성숙한 메인넷이라는 평가를 가능케 한다.
솜니아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가 검증자로 합류했으며, BitGo, Fireblocks, LayerZero, Dune Analytics, Banxa와의 협력은 수탁(커스터디), 데이터 분석, 상호운용성 및 법정화폐 온보딩 분야를 강화했다. 또한 OpenSea와 Rarible을 통한 NFT 유동성 인프라 통합 역시 메타버스·게임 분야 확장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개발자 참여는 ‘Somnia Builder’ 로우코드 툴 공개와 함께 20만 달러 규모의 Dreamathon 퀘스트, 140명 이상이 참여한 Mini Games Hackathon 등으로 확대됐으며, DIA 오라클 보조금과 Hacken의 보안 감사를 통해 실사용 기반 dApp 개발과 보안 신뢰도도 일시에 확보했다. Quests, 게임 위크, Vectra 예측시장 등 커뮤니티 기반 활동도 복합적으로 병행됐다.
메사리 리서치는 솜니아가 차세대 웹3 인프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DeFi 유동성과 장기적 사용자 유지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규모 거래량과 사용자 활동에도 불구하고 생태계의 자생적 성장 가능성과 유용성이 주요 지표로 작용할 것이며, 솜니아가 추구하는 실시간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현실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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