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말을 앞둔 글로벌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면서, 통화정책 변화와 수급을 둘러싼 중요한 단서들을 제시했다.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자산은 단기 조정 이후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나, 거래량 감소와 연말 보수적 접근 기조 속에 기술적 저항 구간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거시경제 측면에서 미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 재가속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미 연준(Fed)은 급격한 통화정책 전환보다는, 데이터를 고려한 점진적인 조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AM Management는 주요 연준 인사들이 여전히 금리 동결을 지지하고 있으며, 시장도 단기적인 추가 인하보다 ‘관망’ 스탠스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또한 이례적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동시에 추가경정예산을 단행해 긴축 정책이 불러올 충격을 재정한도로 완충하려는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미일 양국의 정책 복합성과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은 글로벌 위험자산 심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연말을 맞아 보수적인 수요 흐름이 강화되며, 특히 비트코인은 여전히 ‘방어적 수급’ 속에 점진적인 저점 상승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알트코인들은 전반적인 약세 흐름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AM Management는 이번 주 예정된 각종 경제 지표 발표와 주요 토큰 언락 일정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흐름에 대해서는 30일 일봉 이동평균선 돌파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단 저항선인 94,000달러 구간을 돌파할 경우 100,000달러 재진입 기대감이 커지지만, 반대로 실패 시에는 박스권 내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상존한다.
ETF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심으로 유입과 유출이 혼재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큰 방향성보다는 연말 차익 실현과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포지션 리벨런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현재 시장은 정책 정상화 기대와 완화 장기 전망이 교차하는 구간에서 방향성을 탐색 중에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구조적 반등 신호를 일부 보여주고 있으나, 기술적 확증의 부재와 연말 유동성 환경 변화는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AM Management는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과 함께 주요 기술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2025년을 앞두고 새로운 전환점에 대비할 것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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