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③] 2026 크립토 시장 대전망: 플랫폼 전쟁 - 이더리움 vs 솔라나

| 토큰포스트

본 기획 연재는 토큰포스트의 프리미엄 웹3 매거진 <BBR 1월호: 2026 대전망 스페셜 에디션>의 핵심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둘러싼 플랫폼 경쟁의 심층적인 데이터와 2026년 승자 예측 시나리오를 원하신다면, BBR 전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2025년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시장은 '승자 독식'보다는 '역할 분담'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BBR 1월호에서는 이더리움은 기관 자금과 고부가가치 자산(RWA)의 결제 레이어로 입지를 굳힌 반면, 솔라나는 압도적인 처리 속도를 바탕으로 고빈도 거래와 소비자 앱의 실행 레이어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3부에서는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이후 기관의 러브콜을 받은 이더리움과, 밈코인 열풍 이후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솔라나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 이더리움: 기관이 선택한 '신뢰의 정산소'

2025년 이더리움의 가장 큰 변곡점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였다. 이 업그레이드는 데이터 처리 용량을 늘리고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를 도입하여 기관과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기관 자금의 유입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2025년 3분기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을 앞지르는 현상이 목격되기도 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실물 자산(RWA) 토큰화의 본진이 되었다. 블랙록의 BUIDL 펀드와 같은 주요 토큰화 국채 상품들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발행되면서, 이더리움은 전체 RWA 시장의 약 52%를 점유하고 있다. (※ BBR 1월호에서는 2026년 수백조 원 규모로 성장할 RWA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어떻게 '거대한 파이'를 독식해 나갈지, 구체적인 로드맵과 유망 프로젝트를 집중 분석한다.) 이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규제된 금융 자산이 오가는 '글로벌 정산소'로서의 지위를 굳혔음을 의미한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2025년 하반기, 스테이킹 해제 수요가 몰리면서 검증자 이탈 대기 시간(Exit Queue)이 최대 45일까지 치솟았다. 이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즉시 현금화해야 하는 ETF나 기관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유동성 관리 전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솔라나: 밈코인을 넘어 '고성능 실행 레이어'로

2025년 초, 솔라나는 밈코인 슈퍼사이클을 주도하며 폭발적인 트랜잭션 증가를 경험했다. 하지만 밈코인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DEX 거래량은 연초 대비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토큰포스트는 이를 단순한 침체가 아닌 '시장 구조의 성숙'으로 해석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독점적 AMM(Proprietary AMMs)의 부상이다. 누구나 유동성을 공급하는 공개 AMM(Public AMM) 대신, 전문 마켓 메이커가 관리하는 독점적 AMM이 솔라나 전체 거래의 약 80%를 처리하게 되었다. 이는 솔라나가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장을 넘어, 나스닥과 같은 고빈도 거래와 좁은 스프레드를 제공하는 전문적인 금융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밈코인 열풍 이후, 월스트리트의 고빈도 매매(HFT) 세력이 왜 솔라나를 주목하고 있는지, 그들이 주도하는 '솔라나 2.0'의 시장 구조는 BBR 1월호에서 자세히 다룬다.)

기술적으로는 파이어댄서(Firedancer) 클라이언트의 도입이 핵심이다. 초당 100만 건(1M TPS) 처리를 목표로 하는 이 업그레이드는 솔라나의 고질적인 네트워크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금융권 수준의 처리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새로운 위협과 기회: 결제 시장의 파편화

두 플랫폼 모두에게 도전 과제는 있다. 바로 특화된 L1(App-chain)들의 등장이다. 특히 결제 시장에서 서클(Circle)의 'Arc'나 스트라이프(Stripe)의 'Tempo'와 같이 USDC 결제에 최적화된 새로운 체인들이 2026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토큰포스트는 이러한 변화가 이더리움보다는 솔라나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더리움은 테더(USDT)와 RWA 담보물 등 기관 중심의 수요가 탄탄한 반면, 솔라나는 USDC 기반의 결제 트래픽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6년 플랫폼 전쟁의 승패는 이더리움의 경우 '기관 자금의 지속적 유치', 솔라나의 경우 '결제 시장 방어 및 파이어댄서의 성공적 안착'에 달려 있다.


[Next Step]

'신뢰'의 이더리움과 '속도'의 솔라나. 두 거인의 공존과 경쟁은 2026년 크립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축이다.

<BBR 2026 대전망 1월호>는 오늘 다룬 기술적 변화(펙트라, 파이어댄서)가 실제 가격과 생태계에 미칠 파급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또한, 이들을 위협하는 새로운 결제 특화 체인들의 등장까지 망라하여 플랫폼 전쟁의 승자를 미리 가늠해보고 싶은 투자자에게 필수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인프라 경쟁을 벌이는 사이, 그 위를 흐르는 혈액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조용히 폭발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송금 수단을 넘어 AI 에이전트의 지갑이 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어지는 다음 4부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미래>에서는 1.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AI 경제와의 결합에 대해 분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