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서치 기관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치적 압력에 휘말리며 시장 신뢰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결정권 독립성 약화가 시장의 새로운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1월 발표된 미국의 CPI 데이터는 헤드라인 및 근원 수치 모두 안정적이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후 안정을 찾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지만, 생산자물가의 핵심 요소인 슈퍼코어 PPI는 여전히 연간 3.5% 상승해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은 1월 연준 회의에서의 정책 유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는 3월 이후 빠르게 상승 중이다.
하지만 더욱 우려되는 점은 중앙은행의 정치화다. 알레아 리서치는 리포트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공개한 비디오 성명을 언급하며, 현재 연준이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받는 등 정치권으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압력을 “대통령의 선호에 반하는 금리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규정했다. 이처럼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이 독립된 판단이 아닌 정치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여지가 커지면서, 시장은 금리 전망보다 더 심각한 구조적 불안을 인식하게 되었다.
동시에 소비 경기는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고, 이는 미국 내 소비 여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둔화도 병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월평균 신규 고용은 49,000명으로 전년 대비 71%나 줄었으며, 최근 3개월 평균은 오히려 순감소(-22,000명)에 접어든 상태다. 이는 경기가 완만한 둔화를 겪고 있음을 시사하며,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운 근거로도 됩니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투자자들이 ‘헤드라인 숫자’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시장 반응과 금리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 암호화폐와 같은 리스크 자산은 즉각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장기물 금리가 약화되면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리스크 온(Risk-on) 환경이 조성될 여지가 생긴다.
현재 비트코인은 93,000~94,000달러에서 강한 매도 저항을 받고 있으며, 저점 방어 구간은 90,000~91,000달러로 제시되고 있다. 알레아 리서치는 데이터 발표 전에는 옵션성 확보에 집중하고, 확정된 수치 이상의 시장 반응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제한적인 베타 익스포저만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결론적으로 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로 방향성을 잃은 것이 아니라, '연준 독립성 훼손'이라는 새 변수에 의해 새로운 변동성 체제로 진입했다. 이러한 국면에서는 단기 데이터보다 금리 구조, 정치 변수, 중앙은행의 정책 일관성을 더 큰 프레임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알레아 리서치는 오는 1월 28일 FOMC 회의 전까지 시장의 신중한 시계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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