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인사이트 EP.27] 써클 86% 폭등·세일러 또 샀다·트럼프 변수 등장…"진짜 적은 AI가 아니라 가짜 돈이다"

| 토큰포스트

오늘 세 가지가 동시에 터졌다. 빗썸 6개월 영업정지 방침 소식에 커뮤니티가 술렁였고, 트럼프가 "투표법 통과 전엔 크립토 법안도 서명 안 한다"는 변수를 던졌다. 그 사이 써클 주가는 한 달 새 86% 올랐고 세일러는 또 비트코인을 샀다. 토큰포스트 유튜브 생방송 '크립토 인사이트'가 3월 10일 EP.27에서 6개 핵심 기사를 분석하고 독자 질문 10개에 답변했다.


■ KOL 커뮤니티, 빗썸 중징계·정치인 재산 공개·제인 스트리트 의혹까지 동시 폭발

오늘 KOL 커뮤니티가 어수선했다. 전쟁, 규제, 정치까지 세 가지 이슈가 동시에 터졌다.

가장 큰 파장은 빗썸 중징계 전망이었다. 당국이 해외 미신고 사업자와의 거래를 이유로 6개월 일부 영업정지 방침을 세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출금 업무 제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국내 거래소 규제 강도 전반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란 대통령의 공격 중단 선언과 트럼프의 강경 발언이 교차하는 가운데 위험 자산들이 급락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증시와 차별화된 독자적 상승세를 보였다.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대체 자산으로의 전환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관련 발언과 국회의원 재산 공개 대시보드가 공유되며 정치권에 대한 불신 담론도 확산됐다. "정치인들 자산이 주식과 부동산에 몰려있으니 크립토 규제에 강경한 이유를 알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제인 스트리트 관련 의혹도 화제였다. 특정 세력 소송 이후 고질적인 덤핑 패턴이 사라지고 비트코인이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시장 구조 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연 11.5% 배당 상품에 대해서는 하락장 시 구조적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됐다.

이번 주 KOL 랭킹에서는 크립토 주디가 종합 1위, 텔레그램 코인 방 CEN이 2위, 코인소년의 크립토 이야기가 3위를 기록했다. 조회수 1위는 해달의 투자 정보 공유로 평균 조회수 5,397회였다. 구독자 증감 1위는 알파스쿨로 한 주 만에 2,443명이 증가했다.


■ 써클(CRCL) 한 달 새 86% 폭등…실적·규제·온체인 외환 3대 모멘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 주가가 최근 한 달 사이 86% 급등했다. 단일 이벤트가 아닌 네 가지 모멘텀이 겹친 결과다.

2월 25일 발표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 43센트로 시장 예상치 15~25센트의 두 배에 달했다. USDC 유통량은 전년 대비 72% 증가해 750억달러를 넘었고, 매출은 7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실적 발표 하루 만에 주가가 35% 뛰었다.

실적 발표 전 공매도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여 있었던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가 숏커버링을 자극해 상승 폭을 더 키웠다. OCC의 지니어스 법 이행 초안 공개로 규제 방향성이 구체화된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써클 CEO 제레미 알레어는 "전 세계 은행과 결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전략에 통합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으로 유가와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면서 연준 금리 인하 지연 전망이 나왔다. 써클은 USDC 준비금을 미국 국채로 운용해 수익을 얻는 구조라 고금리 환경이 길어질수록 수익성이 개선된다. 시장이 CRCL을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써클 블록체인 인프라 아크 기반으로는 기관용 외환 거래 생태계도 만들어지고 있다. 아크 빌더스 펀드 참여 기업 히바치가 하루 약 10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외환 시장을 온체인으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아크 기반 외환 거래소를 개발 중이다. 공동창업자는 시카고상품거래소, 모건스탠리 출신이다. 현재 800만달러를 조달했고 추가로 1,000만~1,500만달러를 추진하고 있다.


■ 세일러, STRC 역대 최대 발행으로 비트코인 1,420개 추가 매입…"레버리지형 BTC 기업 성격 뚜렷"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속도를 다시 높였다. 월요일 하루에 STRC를 역대 최대 규모로 매도하고 그 자금으로 비트코인 1,420개를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STRC 거래대금은 약 3억달러로 최근 30일 평균 1억2,4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STRC는 2025년 7월 처음 출시된 영구 우선주로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축적에 필요한 자금을 상시 조달하는 자금줄 역할을 한다. 최근 배당률을 11.5%로 올렸고 매월 현금 배당을 지급한다.

다만 이번 매입 규모는 확정 공시가 아닌 추정치다. STRC.live가 ATM 방식 매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역산하는 방법론을 사용했다. 지난주에도 비트코인 약 1만8,000개, 약 13억달러를 매수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는 SEC에 제출한 8-K 문서에서 판매 계약도 수정했다. 하나의 거래일에 여러 판매 대리인이 동시에 STRC를 팔 수 있도록 해 자금 조달 속도를 더 높였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약 3%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오르면 이 구조가 강해지지만, 비트코인이 내려가면 STRC 배당 유지 부담이 커지는 양날의 검이다.


■ 트럼프 "투표법 전엔 아무것도 서명 안 해"…크립토 시장구조법 서명 지연 리스크 부상

트럼프 대통령이 크립토 업계의 숙원인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에 예상치 못한 변수를 던졌다.

트럼프는 3월 9일 플로리다 공화당 의원 행사에서 "SAVE America Act가 통과되기 전까지는 어떤 법안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AVE America Act는 신분증 의무화, 시민권 증명 요구, 우편투표 엄격 제한 등 투표 절차에 새로운 장벽을 두는 법안이다. 트럼프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중간선거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도 이 발언의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해당 법안은 현재 상원 은행위원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상원 농업위원회는 이미 통과한 상태로, 은행위원회까지 통과하면 상·하원 최종 합의 단계로 넘어간다. 하원은 작년에 유사 법안을 통과시킨 전례가 있다.

트럼프 본인도 SAVE America Act가 상원에서 공화당 내 4~5명이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폴리마켓에서는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유지에 실패할 가능성을 85%로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가 중간선거를 위해 투표법에 올인하는 사이 크립토 법안 서명이 지연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다.


■ "포인트는 끝났다"…26조 원 에어드랍의 민낯과 DeFi 유동성의 새 판

2023~2025년 DeFi 생태계의 기본 성장 공식이었던 포인트 제도가 종말을 맞고 있다. 2024년 한 해 에어드랍 총액이 피크 기준 190억달러, 약 26조원을 넘어섰지만 그 유동성은 빌린 것이었다.

에어드랍 파밍, 멀티 월렛 운영, 시빌 네트워크, 용병 유동성이 판을 망쳤다. 패턴은 반복됐다. TVL 최고치 기록 → 토큰 출시 → 유저 매도 → 유동성 증발 → 일일 활성 사용자 급감. 1달러를 붙잡아 두기 위해 1.3~2달러를 지출하는 구조였다.

대안으로 사전예치 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포인트가 모호한 약속이라면 사전예치는 조건을 미리 명확하게 정하고 자본을 확약받는 구조다.

베라체인은 보이코 플랫폼으로 메인넷 출시 후 며칠 만에 22억달러를 모았지만 이후 TVL이 급락해 반면교사가 됐다. 바빌론은 비트코인 스테이킹 조건을 사전 공개해 57,290 BTC, 약 60억달러를 모았고 현재 TVL 33억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코는 사전예치를 B2B 인프라로 만들어 2개월 만에 DeFi TVL 기준 2위 이자율 프로토콜로 성장했다. 펜들은 에테나 USDe 출시 초기 4개월 만에 성장의 50%를 견인하며 30억달러 이상 발행량을 달성시켰다.

현재 활성화된 레이어2 체인이 100개를 넘어섰다. 공급 과잉 시장에서 포인트 리더보드로 차별화는 불가능하다. 유동성을 빌려 쓰는 시대가 끝나고 구조화하는 시대가 왔다.


■ "진짜 적은 AI가 아니라 가짜 돈이다"…통화 팽창이 만든 AI 붐의 민낯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공포가 시대의 정서가 됐지만, 미제스 연구소 조지 포드 스미스는 전혀 다른 곳을 가리킨다. 진짜 위협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공 신용이라는 것이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벤처 투자의 50%가 AI로 몰리고 있다. 1년 전 34%에서 단숨에 뛰었다. 그러나 이 천문학적 자금이 어디서 왔는지 묻는 목소리는 놀랍도록 적다.

AI는 경제학적으로 고차원 자본재다. 금리 신호에 극도로 민감하다. 미제스의 경고처럼 신용 팽창으로 금리가 인위적으로 낮아지면 원래라면 하지 않았을 투자가 수익성 있어 보이게 된다. 2008년 이후, 2020년 팬데믹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로 유지하며 달러를 공급했다. 연준 자산 규모는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59% 높다. 이 값싼 돈이 AI 붐의 진짜 연료다.

경고 신호는 낯설지 않다. 현재 수익이 아닌 미래 기대치만으로 정당화되는 밸류에이션, 수요가 검증되기도 전에 앞서 달리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19세기 철도 붐, 1990년대 닷컴 버블, 2008년 부동산 거품이 보여준 패턴이다. 기술 자체는 매번 살아남았다. 그러나 그 위에 쌓인 투기적 자본 구조는 예외 없이 무너졌다. 2007~2009년 미국 가계가 잃은 순자산은 16조2,000억달러였다.

해답으로 금과 비트코인이 제시된다. 공급이 정치적으로 통제되는 돈은 반드시 왜곡을 낳는다는 점에서 두 자산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 2,100만개로 영구히 고정돼 있으며 현재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0.9%로 금보다도 낮다. AI를 두려워하기 전에 AI 붐에 연료를 공급한 돈이 어디서 왔는지를 물어야 한다.


■ 독자 Q&A 주요 답변 요약

Q. 암호화폐 숏은 어떻게 하나요? 일반 투자자가 해도 될까요? (안녕토포) 선물 거래소에서 매도 포지션을 잡는 방식이다. 숏은 손실이 이론적으로 무한대다. 가격이 100% 내려가도 두 배 수익이지만 가격이 100% 오르면 두 배 손실이다. 워뇨띠가 말한 "100번 이겨도 1번 지면 끝나는 구조"가 숏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투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면 권하지 않는다.

Q. 사전예치가 포인트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요? (비트코인DAT) 완벽한 대체가 아니라 구조적 개선이다. 사전예치는 모호한 약속 문제는 해결하지만 용병 유동성은 완전히 막지 못한다. 바빌론이 TVL을 유지하는 이유는 사전예치 구조 때문만이 아니라 비트코인 스테이킹이라는 실질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Q. 중동 확전 시 코인은 위험 자산인가요 대체 자산인가요? (jbom) 시간 축에 따라 다르다. 단기는 위험 자산으로 매도 대상이다. 중기는 인플레이션 헤지 내러티브가 강화된다. 장기는 달러 패권 불신이 커질수록 비트코인 탈중앙 자산 내러티브가 강해진다.

Q. 한국 비트코인 결제 시도, 너무 빨랐던 건가요? (maybenik) 아이디어는 맞았고 인프라가 따라오지 못했다. 지금은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레이어를 담당하고 코인베이스, 비자, 마스터카드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때 시도했던 분들이 너무 앞섰던 것이다.

Q. ETF 이후 코인 시장이 안정적으로 됐나요? (탕탕구리) 비트코인 시장은 기관화되면서 변동성이 낮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알트코인은 여전히 고위험 자산이며 시장 전체가 안정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Q.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디에 집중해야 하나요? (wowcoin) 세 가지다. 온체인 금융 인프라 확장, 스테이블코인 규제 명확화, 비트코인 기업 재무 채택이다. 이 세 가지는 전쟁이 시작해도 끝나도 방향이 바뀌지 않는 구조적 엔진이다.

Q. 발행량 감소 시 거래 수수료만으로 보안 유지 가능한가요? (yayiy) 크립토 업계 최오래된 논쟁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오디널스 같은 레이어2 생태계가 수수료 수입을 다양화하고 있다. 2140년까지 140년 가까이 남았지만 장기 비트코인 네트워크 건강성을 볼 때 중요한 변수다.

Q. 수이 달러가 나오면 수이 가격에 긍정적인가요? (고트)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생긴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 사용자를 끌어오는 킬러 앱이 뒷받침돼야 가격 상승이 지속된다.

Q. ETF 자금이 들어오는데 왜 비트코인 가격은 안 오르나요? (KoKoPam) ETF로 기관이 사는 동안 기존 보유자들이 수익 실현을 하고, 지정학 리스크가 레버리지 청산을 만든다. 순풍과 역풍이 팽팽한 구간이다. 역풍이 잦아들 때 순풍이 더 크게 작용한다.

Q. 전쟁이 끝나면 가장 먼저 오를 분야는 어디인가요? (불타는중) 비트코인이 첫 번째다. 기관 ETF 자금이 대기 중이고 유동성이 가장 크다. 하이퍼리퀴드 HYPE는 원유 변동성이 잦아들면 온체인 매크로 트레이드 플랫폼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 클래리티 법안 협상 재개 시 써클, 코인베이스 같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이 직접 수혜다.


■ 오늘 총정리 및 주요 일정

오늘 한 줄 요약: 써클이 86% 올랐고, 세일러가 또 샀고, 트럼프가 변수를 던졌고, DeFi 판이 바뀌고 있다. 그리고 진짜 적은 AI가 아니라 가짜 돈이다.

오늘 체크포인트: 빗썸 중징계 확정 여부, 트럼프 SAVE America Act 상원 표결 진행 상황, 이번 주 CPI 발표 결과

3월 12일 (목) — 토큰캠프 5회차, 비트코인 은퇴지도 특강 3월 17~18일 — 미국 FOMC 회의 이번 주 — CPI·PCE·GDP 수정치·JOLTS 발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