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SBGSF)이 미국 전력 인프라 고도화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AI 확산과 산업 전기화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회사는 ‘스마트 충전’과 빌딩 자동화가 기존 송배전망 증설보다 최대 10배 저렴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며 대안 제시에 나섰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마포어 월드 이코노미 2026’에서 ‘전력을 공급해야 할 시간(Time to Power)’을 핵심 화두로 내세웠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공개한 ‘스마트 빌딩을 통한 전력망 부담 완화’ 보고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산업 전기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반드시 대규모 전력망 증설만이 해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마트 충전과 건물 자동화 기술을 결합하면 피크 전력 부담을 줄이고 기존 설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는 전력망 신설이나 대규모 업그레이드보다 비용 효율성이 높고,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아미르 폴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은 AI, 제조업, 전기화에 필요한 안정적인 미국 전력 공급을 앞당기기 위한 정책과 기술 과제를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전력망 운영 소프트웨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11월 ‘원 디지털 그리드 플랫폼’을 출시하며,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전력회사들이 계획, 운영, 자산 관리를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저 기반으로 구동되며, 에코스트럭처 ADMS, DERMS, ArcFM을 통합한다. 여기에 정전 복구 예상 시간 산출 기능인 AI 기반 ETR, ‘그리드 AI 어시스턴트’, 네트워크 모델 자동 보정 기능이 추가됐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포레스터 분석을 인용해 3년 기준 184% 투자수익률, 약 6,200만달러의 사업 효과, 약 4,000만달러의 순재무 이익, 16개월 투자 회수 기간을 제시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각각 약 911억5,000만원, 약 588억1,000만원 수준이다.
올해 2월 열린 DTECH에서는 전력망과 송전 솔루션도 한층 강화했다. AI 기반 예측 리스크 모델링, ADMS·DERMS 연계, ETAP과 공동 개발한 물리 기반 디지털트윈, 그리고 캘리포니아주의 SF6 단계적 퇴출 규제 대응 기능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 AiDASH, 테크노실바의 파트너 기술도 반영됐다.
슈나이더일렉트릭과 ETAP이 함께 내놓은 디지털트윈은 설계와 운영을 하나의 모델로 묶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5만건이 넘는 설치 사례를 통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분산에너지자원 계통 연계 속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차단이나 운영 오류를 줄이며, 데이터센터·병원·원자력 시설 같은 핵심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산업 현장 자동화에서도 ‘소프트웨어 정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026년 2월 공개한 ‘에코스트럭처 폭스보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는 업계 최초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기반 분산제어시스템(DCS)으로 소개됐다.
이 시스템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해 운영 유연성을 높이고, IEC 62443 기반 사이버보안을 지원한다. 또한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 융합을 촉진해 설비 투자비와 운영비 절감을 노린다. 기존 폭스보로 시스템의 신뢰성은 유지하면서도, 변화 속도가 빨라진 산업 현장에 맞는 구조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의료 부문에서도 에너지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026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IMSS26에서 병원용 전력·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새 AI 플랫폼 ‘에코스트럭처 포어사이트 오퍼레이션’, 디지털트윈, 마이크로그리드, UPS, 전주기 서비스가 핵심이다.
회사는 병원이 임상 IT 시스템, 영상장비, 중환자 치료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전력 연속성과 사이버보안, 증가하는 전력 수요 대응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생성형 AI 도입이 늘수록 병원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진다는 판단이다.
제조 역량 확대도 진행 중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025년 11월 미국 테네시주 마운트 줄리엣에 새 생산시설을 열었다. 첫 번째 건물은 50만 제곱피트가 넘는 규모로 맞춤형 배전 제품을 생산하며, 인근에는 54만 제곱피트가 넘는 추가 시설도 건설 중이다.
이들 공장에서는 공기절연 개폐장치, 가스절연 개폐장치, 차폐형 고체절연 시스템 등 중전압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상업용 건물, 산업시설, 인프라 프로젝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지역 프로젝트로는 신규 닛산 스타디움 공급도 언급됐다. 개소식에서는 미국 재향군인 직원 100여명을 기리는 행사도 함께 열렸고, 회사는 2026년 ‘골드 밀리터리 프렌들리’ 기업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에너지 복원력 분야에서는 20개가 넘는 파트너와 함께 ‘복원력 있는 인프라 가속화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선록, 취리히, 알파스트럭처 등이 참여하며, 미국 전역 에너지 복원력 프로젝트에 75억달러, 원화 약 11조265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주요 방식은 마이크로그리드와 분산에너지자원을 ‘서비스형 에너지(EaaS)’와 에너지 절감 성과계약(ESPC) 같은 금융 구조로 확산하는 것이다. 대표 사례로는 전기버스 운행을 지원하는 몽고메리카운티의 6.5메가와트 마이크로그리드, 20년간 약 1,900만달러, 원화 약 279억3,000만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되는 피스카타웨이의 2.9메가와트 태양광 프로젝트가 제시됐다.
슈나이더일렉트릭 브랜드와 연결된 활동으로는 보스턴애슬레틱협회의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도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배출량 42% 감축 목표를 향한 진전, 폐기물 전환 확대, 지역사회 기여 성과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72개 비영리단체를 위해 5,040만달러, 원화 약 741억7,000만원이 모금됐고, 의류 약 20톤이 기부됐다. 퇴비화 가능한 컵 7.7톤이 수거됐으며, 참가자 포용성과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직접적인 전력망 사업은 아니지만, 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보완하는 사례로 읽힌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최근 행보는 단순한 전력 장비 공급을 넘어 소프트웨어, 디지털트윈, 제조, 금융 구조까지 아우르는 형태로 넓어지고 있다. AI와 전기화가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를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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