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카드가 다시 시장을 흔들었다. 미·EU 간 통상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하락했고, 투자심리는 ‘극도의 공포’ 구간으로 후퇴했다.
23일(현지시간) 더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자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3% 넘게 줄어 약 2조2900억달러(약 3311조원·1달러=1446원)까지 내려앉았다. 관세 이슈가 거시 변수로 다시 부각되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번졌다는 해석이다.
비트코인(BTC)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일요일 늦은 오후 6만7600달러 부근에서 6만440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월요일 오전 한때 6만60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반등 탄력은 오래가지 않았고, 기사 작성 시점에는 6만46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ETH)도 비트코인(BTC)과 함께 급락 흐름을 따라가며 하루 기준 4% 넘게 밀려 1850달러 부근을 나타냈다. 상위 10개 자산 역시 24시간 기준 2~6%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대형 코인 가운데 하락폭이 1%대에 그쳤지만, 주간 기준 손실은 7%대로 누적됐다.
온체인 분석사 글래스노드는 시장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는 최근 투자자(단기 보유자) 기준 ‘순실현손익’ 7일 평균이 2월 6일 하루 -12억4000만달러에서 -4억8000만달러로 손실 규모가 줄었지만, ‘바닥 다지기 구간’에 들어온 매수세가 여전히 손실을 감수하며 매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실 축소가 곧바로 추세 전환을 의미하기보다는, 손절 물량이 시장에 남아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변곡점으로 2월 25일 예정된 엔비디아($NVDA) 실적 발표를 지목하고 있다. 유동성 공급자로 알려진 키록은 “주식시장이 AI 성장 기대에 극도로 민감한 만큼, 엔비디아 가이던스가 기술주 전반에 과도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최근 비트코인(BTC)이 기술주와 높은 동조성을 보여온 점을 고려하면, 광범위한 위험선호 심리에도 파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심리 지표도 급격히 얼어붙었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5까지 내려가 ‘극도의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최근 몇 주 사이 최저 수준으로, 관세를 둘러싼 매크로 불확실성이 위험자산에 다시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 압력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별 종목으로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가운데 폴(POL·구 MATIC)이 3.3% 올라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금 토큰인 테더 골드와 PAX 골드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락 측면에서는 탈중앙화 거래(DEX) 관련 토큰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HYPE)는 8%대, 펌프펀(Pump.fun)(PUMP)은 9% 안팎 하락하며 낙폭 상단을 형성했다. 시장에서는 온체인 분석가 잭XBT(ZachXBT)가 “암호화폐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 중 하나”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매도 압력이 커졌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파생시장 청산도 급증했다.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약 13만9000명의 트레이더가 청산됐고, 청산 규모는 약 5억310만달러(약 7273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2억3130만달러, 이더리움(ETH)이 1억2700만달러를 차지했다. 포지션 방향별로는 롱(매수) 청산이 4억265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해, 반등 기대가 무너진 구간에서 손실 확정 매물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 ETF 흐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 기준 2월 20일로 끝난 최근 1주일 동안 현물 비트코인(BTC) ETF에서는 3억1586만달러가 순유출됐고, 현물 이더리움(ETH) ETF도 1억2337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가격 조정 국면에서 기관 자금이 보수적으로 움직이며 반등 동력을 약화시키는 구성이다.
거시 환경에서는 관세가 핵심 변수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에 지난해 체결한 무역 합의를 준수하라고 요구했지만,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관세’ 조치를 무효화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10%에서 최대 15%까지의 ‘일시적 글로벌 관세’로 맞대응했다. 시장은 협상 재개 가능성과 보복 조치 리스크가 뒤엉킨 ‘예측 불가능한 통상 국면’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주초 큰 변동이 없었다. CNBC 집계에서 10년물은 4.077%로 소폭 하락했고, 30년물은 4.723%로 약보합, 2년물은 3.482%로 소폭 상승했다. 금리 자체가 급등한 것은 아니지만, 관세발 경기·물가 경로가 흔들릴 경우 위험자산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관세 뉴스플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이번 조정은 비트코인(BTC) 자체 이슈라기보다 ‘관세’로 대표되는 매크로 충격이 촉발한 리스크오프 성격이 짙다. 관세 협상 국면과 엔비디아 실적 같은 이벤트가 연쇄적으로 대기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와 함께 가격의 방향성이 뉴스에 좌우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카드, 미·EU 통상 갈등 재점화, 그리고 엔비디아 실적 같은 이벤트 리스크까지. 이번 조정은 특정 코인 이슈가 아니라 ‘매크로 충격 → 리스크오프 → 디레버리징 → 청산’으로 번지는 전형적인 흐름입니다.
이런 장세에서 살아남는 투자자는 차트보다 먼저 거시 변수와 유동성(denominator)을 읽고, 데이터로 공포를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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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계: The Macro Master (거시 경제와 시장 사이클)
관세·금리·유동성 변화가 왜 위험자산에 충격을 주는지, 그리고 사이클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훈련합니다.
Macro Analysis Framework: What is the Denominator? (Liquidity)
글로벌 유동성과 크립토의 연결 고리를 이해해, ‘뉴스에 휘둘리는 매매’가 아니라 ‘구조를 아는 대응’으로 전환합니다.
Case Studies (Past Updates Analysis):
과거 매크로 국면에서 전문가가 어떤 근거로 포지션과 리스크를 조절했는지 복기하며, 변동성 장에서의 의사결정 프레임을 체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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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데이터와 시장 타이밍 지표로 ‘공포 구간’이 진짜 바닥 다지기인지, 손절 물량이 남아있는지 읽는 방법을 배웁니다.
- Market Timing Metrics: MVRV-Z, NUPL, SOPR, HODL Waves & Realised Price
6단계: The Professional (선물과 옵션 - 심화)
롱 포지션 대규모 청산처럼 변동성이 커질 때, 레버리지·마진 구조와 손절/포지션 사이징 원칙을 통해 ‘청산을 피하는 생존 전략’을 다룹니다.
- Stop Loss Strategies / Position Size Calculation / Leverage & Liquidations
관세 뉴스 한 번에 비트코인이 흔들리고, 기술주 실적 하나에 동조화가 커지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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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슈 재부각으로 미·EU 통상 갈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암호화폐가 위험자산 전반과 함께 동반 하락(리스크오프) 흐름을 보였습니다.
-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3%+ 감소해 약 2조2900억달러로 축소됐고, 공포·탐욕 지수는 5까지 급락해 ‘극도의 공포’로 후퇴했습니다.
- 글래스노드 데이터상 단기보유자 손실 규모는 줄었지만(순실현손익 7일 평균 개선), 손실을 감수한 매도가 남아 있어 ‘추세 전환’보다는 ‘바닥 다지기 중 변동성 확대’ 신호로 해석됩니다.
💡 전략 포인트
- 관세 뉴스플로(협상 재개 vs 보복 리스크)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 이벤트 드리븐 장세에 맞춘 포지션 사이징(레버리지 축소)과 손절 기준 재점검이 중요합니다.
- 2/25 엔비디아 실적(가이던스)이 기술주 전반의 위험선호를 흔들 수 있어, BTC의 ‘기술주 동조화’ 구간에서는 실적 전후 변동성 확대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 파생시장에서는 롱 청산이 집중(24시간 청산 5.03억달러 중 롱 4.27억달러)돼 반등 기대가 꺾인 만큼, 급반등 추격보다 ‘유동성/청산 구간’ 확인 후 단계적 접근이 유리합니다.
- 현물 ETF 순유출(BTC -3.16억달러, ETH -1.23억달러)이 이어져 기관 수급이 보수적으로 변한 신호이므로, 단기 반등의 지속성은 수급 회복 여부가 관건입니다.
📘 용어정리
- 리스크오프(Risk-off): 불확실성이 커질 때 주식·코인 등 위험자산을 줄이고 현금·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는 국면
- 순실현손익(Realized P/L): 온체인에서 코인이 이동(매도/이전)될 때 확정된 손익을 추정한 지표(단기 보유자 기준이면 단기 투자자 손익 압력을 가늠)
- 청산(Liquidation): 레버리지 포지션이 유지증거금 부족으로 강제 종료되는 것(롱 청산 급증은 하락 시 매도 압력을 더 키울 수 있음)
- 디레버리징(Deleveraging): 레버리지를 줄이거나 포지션을 축소하는 과정(변동성 확대 시 연쇄 청산과 함께 나타나기 쉬움)
- 현물 ETF 순유출: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기초자산 매수 수요가 약해지는 흐름(단기 가격 탄력에 부담)
Q.
관세 이슈가 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가격을 흔드나요?
관세는 물가·성장·기업이익 전망을 흔들어 주식 등 위험자산 전반에 ‘리스크오프(회피)’ 심리를 키울 수 있습니다. 최근 암호화폐는 거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커,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자 비트코인·이더리움 등도 동반 매도 압력을 받았습니다.
Q.
‘롱 포지션 청산’이 많았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롱(매수) 포지션 청산은 가격이 하락해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강제 매도)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에는 24시간 청산 규모 중 롱 청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는데, 이는 하락 구간에서 반등 기대가 무너지며 연쇄적으로 매물이 출회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초보자가 특히 확인해야 할 ‘핵심 이벤트’는 무엇인가요?
단기적으로는 (1) 미·EU 관세 협상/보복 관련 헤드라인, (2) 2월 25일 엔비디아 실적과 가이던스, (3) 현물 ETF 자금 흐름(순유입 전환 여부)이 핵심 변수입니다. 이 이벤트들이 위험선호를 바꾸면 암호화폐 변동성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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