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도 가격을 지켜내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시험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 톰 리(Tom Lee)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시장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중요한 시험을 통과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지만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톰 리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퓨처 프루프(Future Proof) 콘퍼런스 현장에서 CNBC 스콧 워프너(Scott Wapner)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이 이미 상당한 조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주식, ‘매그니피센트7’, 그리고 암호화폐 모두 이미 약세장을 경험했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투기적 자금이 시장에서 정리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장이 올해 3월을 상승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내 S&P500 지수가 약 5,3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다만 시장이 언젠가 좋은 뉴스에도 반응하지 않는 시점이 오면 약 20%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BTC)의 ‘안전자산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해 10월 시장 충격을 언급했다. 그는 “2025년 10월 10일은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디레버리징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라며 당시 상황에서는 금이 상승하고 비트코인은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톰 리는 그러나 현재 시장 구조는 당시와 크게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기와 과도한 레버리지가 사라진 ‘겨울’을 이미 지나왔다”며 최근 가격 움직임이 전환점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말 동안 유가가 강하게 상승한 가운데에서도 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 위에서 거래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말 시장은 비트코인이 다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장 데이터도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에서 7만5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는 동안 약 2만9000 BTC가 거래소에서 인출됐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를 위해 자산을 개인 지갑으로 옮길 때 나타나는 패턴이다.
이는 과거 비트코인이 9만2000달러에서 6만2000달러까지 급락할 당시 거래소 잔량이 증가하며 매도 압력이 커졌던 흐름과 대비된다.
코인게코 기준 비트코인(BTC)은 약 7만 달러(약 1억358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0.2% 하락했다. 장중 한때 7만1600달러까지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3%, 2주 기준으로는 약 7% 상승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대비로는 여전히 약 44% 낮은 수준이다.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최근 흐름은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충격 속에서도 다시 ‘가치 저장 자산’으로 평가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이 중동 긴장 고조와 유가 급등이라는 지정학적 충격 속에서도 7만 달러선을 유지하며 시장의 중요한 시험을 통과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과거처럼 급락하지 않고 가격 방어에 성공하면서 ‘디지털 금’ 혹은 가치 저장 자산으로서의 역할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최근 시장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투기적 자금이 이미 상당 부분 청산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에서 약 2만9000 BTC가 인출된 점은 장기 보유 움직임을 시사하며 단기 매도 압력이 줄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정학 리스크에도 가격이 유지되는지 여부는 향후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인식 형성에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 용어정리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불안 속에서도 가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자산을 의미한다.
레버리지(Leverage): 빌린 자금이나 파생상품을 활용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 하락 시 손실도 크게 확대될 수 있다.
디레버리징(Deleveraging):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해 부채를 줄이는 과정이다.
Q.
왜 유가 상승 상황에서 비트코인 움직임이 중요하게 평가되나요?
전쟁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합니다. 이번에는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위기 상황에서도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 것입니다.
Q.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인출되는 것은 왜 긍정적 신호인가요?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개인 지갑으로 옮기는 경우는 장기 보유 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매도 압력이 감소하는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톰 리가 말한 ‘디레버리징 사건’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디레버리징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대규모 매도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2025년 10월 대규모 디레버리징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빚을 이용한 투자들이 급격히 정리되면서 가격 변동성을 키웠고, 이후 시장의 투기적 요소가 줄어드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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