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된 이후 주요 전통 자산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금과 나스닥100 지수가 하락한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약 7% 상승하며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디지털 자산’ 특유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 공동창업자는 12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BTC)은 약 7% 상승한 반면 금 가격은 2% 하락했고 나스닥100 지수는 0.5% 내렸다.
헤이즈가 공개한 차트는 2월 28일을 기준선으로 설정해 세 자산의 상대적 성과를 비교한 것이다. 동일한 기준점에서 시작한 결과, 약 2주 동안 비트코인(BTC)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을 모두 앞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더욱 주목된다.
다만 상승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당시 비트코인(BTC)은 약 6만6000달러에서 6만3000달러 초반까지 급락했다. 이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가격은 다시 반등하며 6만70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런던크립토클럽 시장 관찰자들도 이러한 흐름에 주목했다. 이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고조됐을 때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은 극단적인 리스크 상황에서 상승 또는 하락 모두 반응할 수 있는 자산으로, 대부분의 시간에는 주식시장과 함께 움직이다가도 위기 국면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약 7만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게코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가격 범위는 6만9000달러에서 7만1000달러 사이이며 하루 기준 상승폭은 2% 미만이다. 다만 최근 7일 기준으로는 약 3.5% 하락해 단기 흐름은 아직 불안정하다. 그럼에도 한 달 기준으로는 약 2% 상승을 기록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흥미로운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랍 체인은 최근 바이낸스 ‘비트코인 희소성 지수(BTC Scarcity Index)’가 5.10을 기록하며 2025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수는 거래소에서 즉시 매도 가능한 비트코인 공급량을 측정하는 지표다.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거래소에 남아 있는 비트코인(BTC) 물량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거래소가 아닌 콜드월렛으로 이동시키는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과거에도 상승 장세 초입에서 비슷한 패턴이 관찰된 바 있다.
다만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BTC)의 상대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대규모 주식시장 하락이 발생하면 비트코인(BTC) 역시 영향을 받아 가격이 6만달러 수준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향후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비트코인(BTC)은 9만달러, 구리는 파운드당 6달러, 은은 온스당 1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맥글론은 이러한 가격 수준이 2026년 1분기 위험 자산의 ‘정점’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에도 충격이 전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정학적 충돌과 통화정책 변수 속에서 비트코인(BTC)이 전통 자산과 다른 궤적을 보일지, 혹은 글로벌 위험 자산 흐름에 다시 동조할지는 당분간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미국-이란 전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커졌지만 비트코인은 약 7% 상승하며 금(-2%)과 나스닥100(-0.5%)보다 강한 성과를 보였다.
초기 전쟁 뉴스에는 급락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약 7만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거래소 비트코인 공급 감소(희소성 지수 상승)가 나타나 장기 보유 움직임이 확대된 신호로 해석된다.
💡 전략 포인트
비트코인은 평소에는 주식 시장과 비슷하게 움직이지만 극단적 위기 상황에서는 독립적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전쟁 장기화 시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이 발생하면 비트코인도 6만 달러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9만달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중장기 공급 압박을 낮춰 향후 상승 사이클 초입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 용어정리
비트코인 희소성 지수(BTC Scarcity Index): 거래소에서 즉시 매도 가능한 비트코인 공급량을 기반으로 희소성을 측정하는 지표.
온체인 데이터: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직접 추출되는 거래·보유 관련 데이터 분석.
콜드월렛: 인터넷과 분리된 지갑으로 해킹 위험이 낮아 장기 보관에 사용되는 비트코인 저장 방식.
위험자산: 경기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자산으로 주식, 암호화폐 등이 포함된다.
Q.
전쟁 상황인데도 왜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강한 흐름을 보였나요?
일반적으로 전쟁이나 위기 상황에서는 금이 상승하는 안전자산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약 7% 상승하며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정 시장 환경에서는 전통 안정자산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Q.
비트코인 희소성 지수가 올라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 지수는 거래소에 남아있는 비트코인 공급량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값이 높아질수록 거래소에 있는 매도 가능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뜻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옮기며 장기 보관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Q.
전문가들은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의견은 엇갈립니다. 아서 헤이즈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주식시장 하락과 함께 비트코인이 6만달러 수준까지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9만달러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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