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리에서 경제 성장 강조하며 유럽 투자자 유치에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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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 흐름과 자본시장 제도 개선 방향을 설명하며 유럽계 금융회사를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허 차관은 6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아문디, 비엔피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 나티시스, 소시에테제네랄 등 프랑스계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직접 설명하고, 최근 추진 중인 시장 제도 개편이 투자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허 차관은 한국의 실물경제 지표를 제시하며 성장세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7%로, 현재까지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총소득(GDI)도 전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과 경상수지 흐름도 함께 제시했다. 올해 1∼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어난 약 3천900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1∼3월 경상수지 흑자는 85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20% 증가했다. 성장과 소득, 대외건전성 지표를 함께 내세워 한국 경제가 외부 충격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전달한 셈이다.

정책 설명의 중심에는 전략산업 육성과 자본시장 선진화가 있었다. 허 차관은 인공지능, 반도체, 첨단 제조업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보호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같은 제도 개편도 설명했다. 이는 한국 시장의 이익 창출 능력뿐 아니라 투자자 권익 보호 장치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외국인 국채 투자 순유입 규모가 6월 4일 기준 약 187억달러에 이르렀다는 점도 제시했다. 세계국채지수는 주요 글로벌 채권 자금의 투자 기준이 되는 대표 지수여서, 편입은 한국 채권시장에 대한 국제 신뢰도를 높이는 재료로 받아들여진다.

질의응답에서는 중동 정세와 고유가, 한국 증시 상승 배경,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계획 등이 논의됐다. 허 차관은 에너지 수급 관리와 공급망 다변화로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환시장 24시간 운영,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외국인 투자자 거래 절차 개선 등을 추진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들어올 때 겪는 시간 제약과 거래 불편을 줄여 자금 유입 기반을 넓히려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참석자들은 한국 시장이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럽과 미국 시장에 버금가는 핵심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로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시기에 한국 경제의 회복력과 제도 개선 의지를 함께 알리며 투자 매력을 높이려는 행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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