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세계신협협의회와의 협력을 본격화하면서 한국 신협의 국제 역할 확대 논의가 구체화됐다.
신협중앙회는 16일 고영철 회장이 폴 트라이넨 세계신협협의회(WOCCU) 사무총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전날 서울 중구 신협중앙회 서울사무소에서 열렸으며, 고 회장의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활동 계획과 국제 신협 운동 안에서 한국 신협의 기여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세계신협협의회는 전 세계 신용협동조합과 금융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신용협동조합은 조합원이 함께 출자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으로, 수익성뿐 아니라 지역사회 지원과 금융 접근성 확대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점에서 세계신협협의회는 각국 협동조합 금융기관의 공동 현안을 조율하고, 제도 발전과 국제 협력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고 회장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세계신협협의회 이사회 임명직 이사로 활동한다. 앞으로 감사·위험관리위원회, 거버넌스·선거위원회, 난민·재건·구호위원회 가운데 한 곳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에서는 이들 위원회의 주요 기능과 향후 역할이 공유됐고, 아시아 신협 발전, 개발도상국 신협 지원, 금융 포용 확대 같은 글로벌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금융 포용은 저소득층이나 금융 소외 계층도 예금·대출·송금 같은 기본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방향을 뜻한다.
고 회장은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활동을 통해 한국 신협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세계 신협 운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협동조합 금융이 축적해온 운영 경험이 국제 논의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한국 신협의 대외 위상 강화와 함께 개발도상국 지원, 아시아 협력 확대 같은 후속 행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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