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다란 본사 남은 직원에 대피·원격근무 지시

| 이준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동부 다란 본사에 남아 있던 직원들에게 건물을 비우고 원격근무를 하라고 지시했다. 13일 본사 행정 건물이 공격을 받은 지 9일 만이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간) 취재원 6명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지시를 보도했다. AFP는 취재원 2명을 통해 비필수 인력이 지난주부터 재택근무 중이었고, 본사에 남은 직원들도 22일 별다른 설명 없이 대피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직원 주거 구역은 폐쇄되거나 대피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아람코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지시 대상은 본사에 남아 있던 직원으로 한정된다. 일부 매체 제목에 쓰인 '전 직원' 대피와는 범위가 다르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13일 동부 다란의 아람코 행정동이 공격을 받아 작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AP는 당시 후티 반군이 다란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다란을 향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공격 주체와 세부 경위에 대한 공식 설명은 제한적이다.

피해 규모를 두고는 설명이 엇갈린다. 에너지부는 '제한적인 화재'라고 했지만, AFP가 인용한 익명의 직원은 본사 타워의 "상층 3개 층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증언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AFP 취재원은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이유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 선박과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압박을 이어 왔다. 후티가 사우디 남부 나즈란의 공항과 아람코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 당시 사우디 정부와 아람코는 피해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 조치가 아람코의 생산·수출에 미친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피 지시의 구체적 범위와 원격근무 종료 시점도 공개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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