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앰플리튜드(Amplitude)가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이 기대에 소폭 못 미친 데다 연간 수익성 가이던스를 낮춘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앰플리튜드는 3월 31일 마감한 1분기 매출이 9350만달러(약 135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29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조정 주당순이익은 2센트 손실을 기록해, 1센트 손실을 예상한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손익분기점 수준이었다.
세부 지표는 대체로 견조했다. 연간 반복 매출(ARR)은 3억7400만달러(약 5428억 원)로 17% 증가했다. 남아 있는 수행의무 잔고(RPO)는 4억2740만달러(약 6201억 원)로 31% 늘었고, 달러 기준 순매출 유지율은 지난해 12월 말 105%에서 106%로 소폭 개선됐다.
연간 반복 매출 10만달러 이상 고객은 727곳으로 18% 증가했고, 100만달러 이상 고객은 55곳으로 25% 늘었다. 기업 고객 기반 확대와 기존 고객 지출 증가가 동시에 이어졌다는 의미다.
다만 현금흐름은 부담 요인으로 남았다. 잉여현금흐름은 1320만달러 적자(약 192억 원)로, 1년 전 920만달러 적자보다 악화됐다. 회사는 자사 인공지능(AI) 제품 확산과 관련한 판매·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핵심 전략은 AI 강화에 있었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스펜서 스케이츠(Spenser Skates)는 이를 ‘에이전트형 분석’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AI가 제품 사용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팀이 직접 데이터를 일일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핵심 변화를 포착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차트, 실험, 세션 전반의 제품 행동을 추적하는 AI 시스템 ‘글로벌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여기에 퍼널과 이용자 반응을 추적하고 슬랙이나 이메일로 업데이트를 전달하는 ‘전문화 에이전트’도 함께 내놨다. 또 제품 내부 지원 기능을 맡는 ‘앰플리튜드 AI 어시스턴트’, 대규모언어모델(LLM) 관측 기능과 제품 분석을 연결하는 ‘에이전트 애널리틱스’도 출시했다.
스케이츠는 실적 발표에서 “AI가 24시간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팀은 경험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앰플리튜드는 스태치그(Statsig)와의 전략적 제휴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앰플리튜드는 스태치그 브랜드와 고객 기반을 맡게 되며, 기존 플랫폼 운영은 계속 유지한다. 제품 분석과 실험 도구 간 결합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9690만~9910만달러(약 1406억~1438억 원)로 제시했다. 중간값은 시장 예상치인 9630만달러를 웃돈다.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중간값 3억9400만달러 수준에서 3억9700만~4억300만달러(약 5761억~5849억 원)로 높였다.
하지만 연간 순이익 전망은 주당 3~6센트로 낮췄다. 매출 성장 기대는 유지했지만, AI 제품 확장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결국 시장은 ‘매출 성장’보다 ‘수익성 둔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모습이다. 앰플리튜드의 이번 실적은 AI 투자 확대가 장기 성장 기대를 높일 수는 있어도, 단기적으로는 비용과 현금흐름 압박을 동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