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APD)가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 개선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 분기 배당 발표를 한꺼번에 내놓으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삼성의 평택 반도체 공장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대형 계약까지 공개하면서 반도체와 탈탄소, 우주산업을 아우르는 성장 전략이 부각됐다.
회사는 2분기 매출 32억달러(약 4조7968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회계기준(GAAP) 기준 3.19달러, 영업이익은 7억5300만달러(약 1조1280억원)로 각각 130% 넘게 늘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조정 EPS는 3.20달러, 조정 영업이익은 7억5300만달러로 19% 증가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2026회계연도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보다 높인 13.00~13.25달러로 제시했다. 3분기 조정 EPS 전망치는 3.25~3.35달러다. 연간 자본적지출은 약 40억달러(약 5조996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삼성 전자 계약,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아르테미스 II 지원, 헬륨 공급망 대응 등을 주요 운영 성과로 꼽았다.
에어프로덕츠는 삼성과의 계약에 따라 한국 평택의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에 필요한 산업용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질소, 산소, 아르곤, 수소를 생산하는 복수의 설비와 벌크 특수가스 시스템을 직접 건설하고 소유·운영한다.
이 설비들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반도체 산업 관련 ‘역대 최대 투자’라고 설명했다. 또 평택 사업장이 향후 전자소재 사업을 지원하는 전 세계 단일 최대 운영 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프로덕츠는 글로벌 전자산업에서 40년 이상, 한국에서는 50년 이상 사업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용 산업가스는 생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인프라다. 이번 수주는 에어프로덕츠가 단순 공급업체를 넘어 장기 운영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읽힌다.
미국 내 투자도 이어진다. 에어프로덕츠는 플로리다주 코코아에 새로운 공기분리설비(ASU)를 건설해 액체산소, 액체질소, 액체아르곤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2028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이 설비는 플로리다 지역 우주 발사 업체 수요를 지원하는 동시에 금속 가공, 의료, 화학 등 지역 상업용 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회사는 이미 올랜도에서 ASU를 운영 중이며, 미국 전역에는 약 70기의 ASU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우주산업과 첨단 제조업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산업가스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장기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에어프로덕츠는 산업 전반으로 적용처를 넓히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5월 4~7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AISTech 2026에서 철강 산업용 산업가스 및 탈탄소 솔루션을 선보인다. 부스에서는 산소연료, 수소, 탄소포집, 스마트 기술, 현장 가스 공급 옵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같은 행사에서 에어프로덕츠 재단은 등록 방문객 1인당 100달러씩, 최대 1만5000달러를 AIST 재단에 기부한다. 5월 4일에는 아누프 사네 박사가 지속 가능한 전기로 제강을 지원하기 위한 직접환원철 예열 및 용해 기술을 발표한다.
수소 사업도 강화한다. 에어프로덕츠는 4월 21~22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캐나다 수소 컨벤션에 참가해 수소 기반 탈탄소 기술을 공개한다. 현지에서는 수소 플랜트 3기와 55킬로미터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타리오 사니아에도 생산기지와 30킬로미터 파이프라인, 액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에드먼턴에서는 서부 캐나다 유일의 액체수소 생산시설이 포함된 ‘넷제로’ 수소 에너지 복합단지를 건설 중이다.
식품 가공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3월 보스턴에서 열린 북미 수산 박람회에서 해산물 가공업체를 위한 극저온 냉동 솔루션과 ‘Freshline IQ Freezer’를 소개했다. 해당 장비는 모듈형 구조와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앞세워 생산 중단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어프로덕츠는 분기 현금배당도 주당 1.81달러로 결정했다. 배당금은 2026년 8월 10일 지급되며, 기준일은 7월 1일 장 마감이다. 실적 개선과 대규모 투자, 배당 유지가 동시에 제시됐다는 점에서 주주 환원과 성장 투자 사이 균형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회사는 3월 J.P.모건 인더스트리얼스 콘퍼런스와 5월 번스타인 전략결정 콘퍼런스에서 에두아르도 메네지스 CEO와 멜리사 셰퍼 CFO가 참여하는 대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4월 30일에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도 열었다. 관련 오디오 웹캐스트는 모두 회사의 투자자관계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전반적으로 에어프로덕츠는 ‘산업가스’라는 전통 사업을 기반으로 반도체, 수소, 철강 탈탄소, 우주 발사 지원 같은 고성장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삼성 평택 공급 계약과 가이던스 상향은 이런 전략이 실제 수주와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대규모 설비 투자 이후 수익성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시장이 계속 지켜볼 변수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